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12.11 15:46 수정 : 2017.12.11 21:23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12일 북한과의 2차전 필승 전략 마련 고심
북한 김유성, 해외파 정일관 경계령

신태용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지난 9일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중국과의 경기에서 작전 지시를 하고 있다. 도쿄/연합뉴스
중국과의 대결에서 포백진 난조로 2-2로 비겼던 신태용호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북한전에 나선다.

신태용(47)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12일(오후 4시30분)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북한과의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을 앞두고 “북한이 잘하고 있다. 그들만의 색깔이 있더라”고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다. 신 감독은 11일 오전 도쿄 아지노모토 필드 니시가오카에서 열린 대표팀 훈련에 앞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 그로서는 감독 취임 이후 첫 남북 격돌인데, 이번 대회 2연패를 목표로 내세웠던 만큼 절대 놓칠 수 없는 한판승부다.

북한전 공격진 선발 명단은 예측불허다. 중국과의 1차전에서는 1m97 폭격기 김신욱(울산 현대)이 4-2-3-1 포메이션에서 원톱으로 나서 전반전에는 오른쪽 공격형 미드필더 이재성(전북 현대)과 찰떡호흡을 보이며 2골을 합작한 바 있다. 이 공격라인을 계속 쓸지, 이정협(부산 아이파크)이나 진성욱(제주 유나이티드)을 출격시킬 지, 신 감독은 장고를 거듭하고 있다. 왼쪽 공격에는 1차전에서 부진했던 노장 염기훈(수원 삼성) 대신, 활동폭이 넓은 이근호(강원FC)가 출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정우영(충칭 리판)과 주세종(FC서울)이 버티는 수비형 미드필더나 포백 자리는 크게 변하지 않을 것 같다. 골키퍼 자리에는 1차전에서 2실점한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대신 조현우(대구FC)가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 감독은 ‘북한전에 출전선수 변화가 있느냐’는 질문에 잠시 망설이더니 “있을 거라고 볼 수 있겠다”고 말하며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어 “이번 경기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결과를 가져오게끔 좀 더 집중하자, 축구는 70분이 아닌 90분인 만큼 내내 집중력을 잃지 말자고 선수들한테 얘기했다”고 했다.

신태용 감독은 일본전에서 앞선 경기를 펼치고도 0-1로 진 북한에 대해 “열심히 뛰고 투쟁력이 좋더라. 한 명도 소홀히 뛰는 선수가 없었다. 23번 스트라이커(김유성)가 상당히 빠르게 저돌적으로 돌파하는 모습이 좋아 보였다”고 평가했다. 예른 안데르손(54) 감독 이끄는 북한은 김유성(22·4.25체육단) 외에도 왼쪽 측면공격수인 해외파 정일관(25·FC루체른)의 공격력이 위력적이다.

도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