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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06 14:58 수정 : 2017.12.06 22:10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기 전 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북한여자대표팀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 E-1 풋볼 챔피언십 8일 개막
김광민 북한 감독 “4월 경기 되풀이 않겠다”
윤덕여 한국 감독 “이번엔 좋은 기억 남기겠다”
11일 지바에서 남북 자존심 격돌

북한 여자축구 대표팀이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일본으로 향하기 전 5일 중국 베이징 공항에 대기하고 있다. 북한여자대표팀은 이날 도쿄 하네다공항을 통해 일본에 입국했다. 도쿄/교도 연합뉴스
이번엔 남북 여자축구대표팀 격돌에서 어느 팀이 웃을까?

지난 4월 평양에서 만났던 두 팀이 일본 지바현에서 다시 양보할 수 없는 한판 승부를 벌인다. 무대는 8일 지바현 소가스포츠파크에서 개막하는 ‘2017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이하 동아시안컵)이다. 한국과 북한, 중국, 일본 등 4개국 남녀대표팀이 풀리그로 자웅을 겨루는 대회다. 남자부 경기는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대회 개막에 앞서 6일 낮 일본 도쿄 프린스호텔에서 열린 여자대표팀 4개국 공식 기자회견에서 북한 여자대표팀 김광민 감독은 지난 4월 평양 남북 격돌에서 1-1로 비기는 바람에 내년 요르단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본선 출전이 무산된 것을 떠올리는 듯 “그런 경기는 두번 되풀이하지 않겠다”고 고개를 흔들었다. 그는 “우리 팀은 선수(세대) 교체로 전반적인 나이가 어리다. 이번 경기를 통해 자기가 준비한 능력을 남김없이 발휘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북한 여자축구는 2013년과 2015년에 동아시안컵을 잇따라 제패한 강호로 이번에 3연패를 노린다. 김광민 감독은 “우리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팀은 작년 20세 월드컵과 이번 19세 아시안컵에 참가했던 선수들을 모아서 팀을 꾸렸다. 우린 전통적으로 높은 정신력과 집단력에 기초한 경기를 진행하는 팀이다. 상대가 누구든 이긴다 하는 자신감을 갖고 경기에 임한다”고 했다.

윤덕여 한국 여자대표팀 감독은 “2013년 감독 부임 이후 아직 북한한테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번만큼은 좋은 기억을 남기고 싶다”고 말했다. 여자 대표팀 역대 A매치 격돌에서는 북한이 14승3무1패로 절대적 우위다. 동아시안컵에서도 북한이 3승1패로 앞서 있다. 지난 2005년 1회 대회(한국 개최)에서 우승한 한국은 12년 만에 정상을 노린다.

여자부 경기는 8일 오후 4시10분 북한과 중국의 경기로 막을 올린다. 한국은 이날 저녁 6시55분 일본과 먼저 맞붙는다. 남북 경기는 11일 오후 4시10분으로 예정돼 있다. 한국과 중국 경기는 15일 오후 4시10분 열린다.

한편,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6일 오후 김해공항을 통해 출국해 이날 도쿄 나리타공항을 통해 입성했다. 신 감독은 “개인적으로 선수 때나 감독으로 일본에 왔을 때 좋은 기억이 많다. 울산 훈련에서 준비했던 과정을 일본에서도 잘 이어 나가야 한다. 첫 경기 중국전부터 잘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도쿄/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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