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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2.02 01:27 수정 : 2017.12.03 15:27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뒤 32개팀 코칭스태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F조 편성
우승후보 독일 등과 만나 16강길 험난 예고
기성용 “쉽지 않은 그룹, 한국의 힘 보여줄 것”
손흥민 “공은 둥글다. 브라질의 눈물을 웃음으로”

1일(현지시각) 모스크바 크렘린궁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식 뒤 32개팀 코칭스태프가 포즈를 취하고 있다. 모스크바/로이터 연합뉴스
한국 축구가 내년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을 위해 가시밭길을 걷게 됐다.

1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크렘린궁 콘서트홀에서 열린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월드컵 본선(6.14~7.15) 조추첨식에서 한국은 지난 대회 챔피언 독일을 비롯해, 북중미의 강호 멕시코, 스웨덴과 F조에 편성됐다. 독일은 국제축구연맹 랭킹 1위로 강력한 우승후보다. 16위인 멕시코도 역대 월드컵에서 한국한테 뼈아픈 패배를 안겨준 껄끄러운 상대. 스웨덴(18위)도 유럽의 강호이다.

신태용 감독의 한국(62위)은 조별리그에서 스웨덴, 멕시코, 독일과 차례로 맞붙는다. 독일과 마지막에 격돌하게 된 것은 그나마 다행이다. 6월18일 밤 9시(이하 한국시각) 니즈니 노보고로드 스타디움에서 스웨덴과 1차전, 23일 밤 12시 로스토프 스타디움에서 멕시코와 2차전, 27일 밤 11시 독일과 카잔 아레나에서 최종 3차전을 벌이는 것이다.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유럽예선 A조에서 6승1무3패 2위로 프랑스(7승2무1패)에 밀렸지만 플레이오프에서 합계 전적 1-0으로 이탈리아를 제치고 본선행을 확정지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스웨덴과 2무2패를 기록하는 등 한번도 이겨보지 못했다. 월드컵 본선에서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멕시코는 북중미·카리브해 최종예선에서 6승3무1패를 기록하며 1위로 러시아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A매치 상대전적에서 한국은 4승2무6패로 열세다. 1998년 프랑스월드컵 본선 조별리그 1차전에서 차범근 감독이 이끌던 한국은 1-3으로 패한 경험이 있다. ‘전차군단’ 독일은 2회 연속 우승을 노리는 세계 최강으로 한국은 A매치 상대전적에서 1승2패를 기록했다. 한국은 2002년 한·일 월드컵 4강전에서 맞붙어 0-1로 패했고, 1994년 미국월드컵 때도 조별리그 3차전에서 2-3으로 진 바 있다.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추첨 뒤 신태용(가운데)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김남일 코치(왼쪽부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 차범근 전 감독, 박지성 협회 유스전략본부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대한축구협회 제공
한편, 조편성 뒤 한국 선수들은 후회없는 경기를 펼치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기성용(스완지시티)은 “쉽지 않은 그룹이다. 하지만 월드컵은 어떠한 일도 벌어질 수 있다. 첫번째 경기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것이라 본다. 대한민국의 힘을 보여주고 싶다. 후회없도록 준비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고 대한축구협회가 전했다.

손흥민(토트넘)은 “나는 아직도 브라질의 눈물을 기억한다. 어떤 팀이든 우리보다 강팀이고 어려울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공은 둥글다. 우리가 부족한 부분을 얼마나 잘 준비하느냐에 따라 2014년 브라질의 눈물이 웃음으로 바뀔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는 우리 선수들과 대한민국의 모든 축구인과 축구팬들이 하나가 되어서 후회하지 않는 월드컵을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이근호(강원FC)는 “생각했던 대로 쉽지는 않다. 분명히 강팀들과 한조가 됐지만 어떤 조에 들어갔어도 우리는 약체인 게 당연한 것이기에 각오는 하고 있었다. 월드컵까지 우리 조직력을 잘 다져서 더욱 준비를 잘해야 할 것 같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독일과 첫 경기가 아니라는 것, 스웨덴과 첫 경기를 잘 준비해 가능성을 높이고 싶다”고 말했다.

■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 조 편성

A조 러시아,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우루과이
B조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 이란
C조 프랑스, 호주, 페루, 덴마크
D조 아르헨티나, 아이슬란드, 크로아티아, 나이지리아
E조 브라질, 스위스, 코스타리카, 세르비아
F조 독일, 멕시코, 스웨덴, 한국
G조 벨기에, 파나마, 튀니지, 잉글랜드
H조 폴란드, 세네갈, 콜롬비아, 일본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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