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28 18:22
수정 : 2017.11.28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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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부산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 임상협, 이정협, 이승엽 감독대행, 울산 김도훈 감독, 이종호, 강민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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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부산에서 2017 FA컵 결승 1차전
부산 “승격 무산됐지만 유종의 미”
울산 “클래식 대표해 승리” 각오”
이정협·이종호 활약 여부 승부 가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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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부산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2017 축구협회(FA)컵 결승전 미디어데이에서 부산 아이파크와 울산 현대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서로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부산 임상협, 이정협, 이승엽 감독대행, 울산 김도훈 감독, 이종호, 강민수.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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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아이파크냐, 울산 현대냐?
두 팀이 격돌하는 2017 케이이비(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결승 1차전이 29일(저녁 7시30분)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다(MBC스포츠+2 생중계). 최종 2차전은 12월3일(일요일·오후 1시30분)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다(KBSN스포츠 생중계).
부산 아이파크는 1996년 시작된 축구협회컵 역사상 처음으로 결승전에 오른 K리그 챌린지(2부 리그) 팀이다. 축구협회컵 우승팀에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주어진다. 부산이 우승하면 챌린지 소속팀이 챔피언스리그에 진출하는 첫 사례가 된다.
이승엽 감독대행이 이끄는 부산한테 우승트로피는 절실하다. 지난 26일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최종 2차전에서 상주 상무와 연장 혈투 뒤 승부차기에서 져 1부 리그 승격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난달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난 조진호 감독의 영전에 승격 소식을 바치겠다는 희망도 물거품이 됐다. 결전을 하루 앞두고 28일 오후 부산파크하얏트호텔에서 열린 미디어데이에서 이승엽 감독대행은 “승격은 무산됐지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다”며 필승 의지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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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협회(FA)컵 우승트로피.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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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울산 현대로서도 우승이 절박하기는 마찬가지다, 강원FC와의 2017 K리그 클래식 최종 38라운드에서 2-1로 이겼으나, 이날 전북 현대를 꺾은 수원 삼성에 이어 4위로 밀려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놓쳤기 때문이다. 축구협회컵은 반드시 들어올리겠다는 각오다. 1998년 이후 다시 19년 만에 진출하는 결승전에서 사상 첫 축구협회컵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도훈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클래식을 대표해 승리하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두 팀으로서는 골잡이 이정협(부산)과 이종호(울산)의 활약이 중요하다. 두 팀은 K리그와 축구협회컵에서 그동안 155번 맞붙어 55승45무55패로 정확히 승률 50%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에 승부의 추는 어디로 기울까?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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