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17 12:19
수정 : 2017.11.17 14:54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계획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17일 대한축구협회 전무 취임 기자회견
“축구팀·협회 신뢰 회복할 것…방패막이 아냐”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이사가 17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기자들에게 향후 계획과 각오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
홍명보 대한축구협회 신임 전무가 17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취임 기자회견을 열고, “축구협회가 팬분들의 신뢰를 잃은 것이 가장 큰 문제다. 실추된 명예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 전무는 “언제부터인가 대표팀이나 협회에 관한 국민의 기대와 믿음이 하락한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하루아침에 모든 상황이 바뀔 수는 없을 것”이라며 “협회 구성원들이 각자 위치에서 진실한 태도로 노력하고, 저도 직원들이 잠재력을 끌어내 신나게 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임 회장 시절 임직원의 회계 불투명과 대표팀 경기력 논란 등으로 어려움에 부닥친 축구협회가 홍명보 박지성 등 스타들을 앞세워 돌파를 시도한다는 비판에 대해 홍 전무는 “방패막이는 더이상 됐다”며 매듭지었다.
홍 전무는 “그동안 문제가 된 축구 행정이 어땠는지 알고 싶고, 고쳐나가고 싶다. 감독직과 행정은 다르다고 볼 수 있지만 큰 틀에서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점에서 같다”며 행정 경험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반박했다. 홍 전무는 신설된 감독선임위원회 인사를 서둘러 하지 않겠다고 했다.
홍 전무는 또 “지도자의 생각은 이제 접었다. 이 일이 더 새로운 일이고 도전이다. 당장 팀에서 제안이 와도 가지 않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날 자리에는 최영일 부회장과 이임생 기술발전위원장도 함께 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