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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13 15:32 수정 : 2017.11.13 20:49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콜롬비아전 상승세 몰아 2연승 도전
유럽 파워 맞서 스리백 변화 가능성
국내·해외파 조직력 다질 마지막 기회

12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축구대표팀 훈련에서 신태용 감독(가운데)이 선수들에게 무언가를 지시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남미와 유럽은 다르다. 그렇다면 신태용호의 선택은?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14일 저녁 8시(SBS 중계)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유럽의 ‘복병’ 세르비아(피파 34위)와 평가전에서 2연승에 도전한다. 10일 콜롬비아(피파 13위)전 승리 상승세로 팀 분위기는 반전했다.

유럽팀은 체격과 힘, 조직력을 앞세운다. 남미팀의 기술과 스피드 특징과는 다르다. 신 감독이 콜롬비아전 때의 4-4-2 전형을 그대로 가져갈지 고민하는 이유다. 신태용 감독은 “평가전 상대의 색깔이 다르다. 남미팀과 유럽팀에 어떻게 대응하는지 보는 자리”라고 했다.

파워 넘치는 세르비아 선수를 4명의 수비로 막기에 부담스러운 면이 있다면 스리백 형태의 3-4-3 전형이 하나의 대안이다. 수비 시 양쪽 윙백이 가담하면 5명으로 늘어난다. 고요한(FC서울),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미드필더와 측면 공격수까지 투쟁심을 보이며 압박해야 한다. 하재훈 전 에스케이(SK) 감독은 “콜롬비아와 다른 색깔의 팀이다. 대표팀이 스타일을 달리해서 맞서는 방법을 실험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신 감독은 손흥민(토트넘) 활용법으로 원톱 기용을 고려 중이다. 손흥민은 대표팀에서 왼쪽 날개 공격수로 뛰다가 콜롬비아전에서 투톱으로 변신해 해결사 구실을 했다. 공 간수 능력이 있는 권창훈(디종)과 이재성(전북), 이근호(강원FC)가 손흥민의 돌파 공간에 공을 뿌려주면 득점 확률은 높아진다.

월드컵 본선 그림도 어느 정도 나와야 한다. 대표팀(62위)은 다음달 일본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 대회에 출전하지만 공식 A매치 데이가 아니어서 유럽파를 소집할 수 없다. 세르비아전이 월드컵 본선 팀 조직력 완성도를 높일 올해 마지막 기회다. 신 감독이 국내파와 해외파의 최상 조합을 점검하는 이유다.

신 감독은 세트피스 득점을 높이고, 세트피스 수비 실점을 막기 위한 연습에도 집중하고 있다. 대표팀은 콜롬비아전 실점 때도 세트피스로 내주는 등 약점을 드러냈다.

세르비아는 월드컵 유럽 예선 D조 1위로 본선에 오른 강호다. 네마냐 마티치(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알렉산데르 콜라로프(AS로마), 두산 타디치(사우샘프턴) 등은 한국에 오지 않았다. 하지만 10일 중국전 승리(2-0) 때 골을 기록한 아뎀 랴이치(토리노FC)와 장신 공격수 알렉산데르 미트로비치(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위협적인 선수가 포진했다. 역대 전적은 1승1패.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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