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06 20:10
수정 : 2017.11.06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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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신태용(왼쪽 둘째) 감독이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토니 그란데 코치(맨 오른쪽),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맨 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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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 평가전 앞두고 첫 소집
권창훈·권경원 빼고 손흥민 등 21명 수원 훈련 참여
그란데 수석코치 등과 선수단 만남 새 분위기
신태용 감독 “짧은 기간 조직력 다지는데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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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및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을 앞둔 축구대표팀 신태용(왼쪽 둘째) 감독이 6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 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훈련에서 토니 그란데 코치(맨 오른쪽), 하비에르 미냐노 코치(맨 왼쪽)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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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47)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이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서 소집돼 첫 훈련을 시작했다.
신태용호는 10일(밤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 14일(밤 8시)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세르비아와 평가전을 잇따라 치른다. 첫 경기까지 실제 훈련기간은 나흘이다. 국내외에서 주말경기 뒤 합류한 선수들의 피로 해소와 시차 적응 등을 고려하면 분초의 시간이 아깝다. 다만 해외파를 포함해 대표팀이 부를 수 있는 최고의 가용자원으로 팀을 꾸렸고, 스페인대표팀과 레알 마드리드에서 명장을 보좌했던 토니 그란데(70) 수석코치, 하비에르 미냐노(50) 피지컬 코치 등이 새롭게 가세해 첫 훈련을 하면서 새로운 여정을 향한 분위기는 잡혔다. 첫 소집에는 지난 5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결승골(1-0)을 터뜨린 손흥민(토트넘)과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 등 21명이 참가했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 통산 20골로 박지성의 기록(19골)을 넘어섰다. 권창훈(디종)과 권경원(톈진 취안젠)은 7일 합류한다.
신태용 감독은 이날 수원월드컵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첫 훈련에서 스트레칭과 가벼운 조깅 등으로 선수들의 회복에 주력했다. 신 감독은 “대표팀의 조직력과 분위기가 안 좋은 건 사실”이라며 “콜롬비아, 세르비아전에선 희망을 보일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러시아에서 새 외국인 코치님들과 처음 만났을 때, 한국 축구대표팀의 첫인상이 어떤지 물어본 적이 있었다”며 “한국 선수들이 너무 순하게 축구를 한다고 하더라. 그동안 많이 고민했는데, 이제는 거친 몸싸움을 피하지 않는 강한 축구를 펼칠 수 있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신 감독은 새 코치진에 대해선 “감독과 코치의 역할은 다르다. 일단 내가 눈과 귀, 마음을 열고 다가가겠다. 큰 도움을 주실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손흥민의 역할에 관해 “토트넘에서 투톱을 소화하는 모습을 보고 많은 힌트를 얻었다. 측면보다 중앙 투톱이나 2선 공격을 맡길 생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대표팀을 소집할 수 있는 시간은 많지 않다. 이제는 실험보다 현재 선수들을 중심으로 조직력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국과 맞설 콜롬비아는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3위의 강호이고, 세르비아(38위)도 유럽예선을 통과해 2018 러시아월드컵 본선에 오른 강팀이다. 신태용 감독이 지난달 해외파로만 구성됐던 대표팀으로 맞섰던 러시아(2-4), 모로코(1-3)보다 더 강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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