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11.03 23:36
수정 : 2017.11.03 2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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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3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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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입국 그란데 수석코치 “분위기 바꿀 터”
미냐노 피지컬 코치 “자신감 회복 급해”
둘 다 스페인 대표팀, 레알서 일한 베테랑
4일 코치진 상견례 뒤 6일 소집훈련 합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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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을 보좌할 토니 그란데 수석코치가 3일 인천공항 입국장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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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이 축구대표팀 수석코치로 스페인 국가대표팀 코치를 역임한 토니 그란데(70·스페인)를 영입했다.
그란데 코치는 3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연합뉴스> 인터뷰에서 “평소 한국 축구에 대한 관심이 많았고 한국의 축구 역사도 잘 알고 있다. 한국 대표팀이 어려운 시기지만 분위기만 바뀌면 다시 일어설 수 있다. 한국 축구를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그란데 코치는 4일 신태용 감독 등 대표팀 코치진과 만난 뒤 10일 콜롬비아(수원월드컵경기장)와 14일 세르비아(울산문수경기장) 평가전을 위해 6일 소집되는 대표팀에 합류한다.
그란데 코치는 레알 마드리드 미드필더 출신으로 1997년~2003년 레알 마드리드 등에서 수석코치로 일하면서 파비오 카펠로, 거스 히딩크, 존 토샥, 비센테 델 보스케 등 세계적인 명장들을 보좌했다. 그란데 코치는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스페인 대표팀 수석코치로 활동했다. 그란데 코치는 “스페인 대표팀에서 두 차례 월드컵을 경험했다. 세 번째 월드컵 무대에 도전하게 돼 영광스럽다”라고 말했다. 또 “지금까지 여러 감독을 모신 것처럼 신태용 감독을 위해 희생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그란데 코치는 한국이 치른 2018 러시아 월드컵 최종예선 경기를 최근 모두 챙겨봤고, 모스크바까지 가서 한국과 러시아 대표팀의 평가전도 지켜봤다.
스페인 대표팀 등에서 선수들의 체력을 관리했던 하비에르 미냐노(50·스페인) 피지컬 코치도 그란데 코치와 함께 입국했다. 미냐노 피지컬 코치는 “선수들이 잘 뛰려면 피지컬, 전술, 심리 부분이 복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지금 한국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자신감을 먼저 회복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들은 체력적으로 자신이 발휘할 수 있는 것 이상의 과부하를 걸려고 한다. 나라를 대표하는 만큼 심리적 부담도 커진다. 이런 부분을 고려해서 선수들의 체력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또 “22년간 피지컬 코치로 일했고, 최근 8년 동안 스페인 대표팀에서 발휘했던 노하우를 살려서 한국 대표팀이 월드컵에서 좋은 성적을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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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의 하비에르 미냐노 피지컬 코치가 3일 인천공항에서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 인천공항/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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