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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1.02 08:15 수정 : 2017.11.02 10:34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일(한국시각) 런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걱정스럽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챔피언스리그 H조 토트넘 원정 1-3 완패
올해의 선수 호날두 한 골 만회 역부족
토트넘 손흥민은 출전 기회 잡지 못해

지네딘 지단 레알 마드리드 감독이 2일(한국시각) 런던에서 열린 챔피언스리그 토트넘과의 경기에서 걱정스럽게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2017 올해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올해의 감독 지네딘 지단을 보유한 레알 마드리드. 하지만 최근 자국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연패하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레알 마드리드는 2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17-2018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1-3으로 완패했다.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우승팀은 위용을 잃었고, 토트넘은 3승1무(승점 10)로 16강에 선착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승1무1패(승점 7)로 2위.

토트넘은 이날 손흥민을 출전시키지 않았다. 대신 해리 케인, 델리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 주력을 활용하면서 안방 팬들에게 이변을 선물했다. 손흥민은 레알 마드리드와의 1차전에서 후반 44분 교체 출전했고, 이날은 벤치에서 아쉬움을 달래야 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토트넘 감독은 3-5-2 전형으로 수비에 치중하면서, 많이 뛰는 압박 축구로 상대를 몰아붙였다.

토트넘은 전반 27분 델리 알리의 선제골로 기선을 잡았고, 후반 11분에도 델리 알리가 추가골을 터뜨리며 승기를 가져왔다. 후반 20분에는 에릭센이 케인의 패스를 받아 쐐기골을 성공시켰다.

레알 마드리드는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후반 35분 만회 골을 뽑아냈지만 너무 늦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달 30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지로나와 경기에서 충격적인 1-2 원정 패배를 기록한 바 있다. <비비시>는 “토트넘이 빛나는 경기로 레알 마드리드를 압도했다. 케인도 햄스트링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했다”고 전했다. 같은 조의 도르트문트와 아포엘 니코시아는 1-1로 비겨 두 팀은 승점 1을 기록 중이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시티도 나폴리 원정에서 4-2 승리를 거두고 4연승으로 16강을 확정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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