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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30 10:54 수정 : 2017.10.30 21:13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 대표팀 선수 명단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기성용 손흥민 권창훈 등 유럽파 주축 호출
이근호 이재성 이창민 등 몸 좋은 K리거 합류
“이동국은 K리그 영웅, 이제 보내줘야 할 때”
6일 소집 10일 콜롬비아, 14일 세르비아전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30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콜롬비아, 세르비아와 평가전 대표팀 선수 명단 발표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신태용 축구대표팀 감독이 11월 두 차례 평가전에 출전할 대표팀을 선발했다. 어느 정도 주축 선수들을 복안에 두고, 새로운 선수를 충원했다. 앞으로 자기 색깔에 맞는 선수들을 불러들일 뜻도 비쳤다.

신태용 감독은 30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11월 10일 콜롬비아전(수원월드컵경기장), 14일 세르비아전(울산문수경기장)에 출전할 23명의 대표선수 명단을 발표했다. 손흥민(토트넘)과 기성용(스완지시티), 권창훈(디종), 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도쿄FC) 등 신 감독이 생각하는 주력 선수들과 이창훈(제주), 이명주(서울), 주세종(서울), 이정협(부산) 등 새로운 얼굴들이 가세했다. 신 감독이 신뢰하는 황희찬(잘츠부르크)은 부상으로 호출받지 못했다.

신 감독은 “11월 평가전은 부임한 뒤 최정상의 멤버가 만들어져 임하지 않나 생각한다. 평가전 상대가 모두 월드컵 진출팀이니까 잘 만들어서 잘 해보겠다”고 밝혔다. ‘생각의 속도’를 중시하는 신 감독은 미드필드 싸움 강화를 위해 스피드가 있는 이창민을 새로 불렀고, 공 간수 능력이 뛰어나고 패스 능력이 있는 이재성(전북)과 노련미를 자랑하는 염기훈(수원)을 호출했다. 수비형 미드필더 기성용이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중원에서의 공·수 전개는 정교함과 속도감을 더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는 K리그에서 정상급 몸상태를 보이는 이근호(강원)와 이정협을 불렀다. 반면 K리그 200호골로 전설이 된 이동국(전북)과 장신의 김신욱(전북)은 부르지 않았다. 신 감독은 “이동국은 K리그의 영웅이다. 영웅은 아름답게 보내줘야 한다. 이제 놓아줘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김신욱과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의 배제와 관련해서는, “컨디션이 올라오면 언제든지 합류할 수 있다”며 문을 열어 두었다.

신태용 감독은 12월 본선 조 추첨을 앞두고 열리는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월드컵 본선까지 끌고 갈 주축 선수의 그림을 그리고, 신태용식 축구 색깔에 맞는 새로운 선수를 발굴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우리보다 강한 본선의 강팀에 대비한 전술도 다듬어야 한다.

수비 진용에 장현수와 김영권 등 주축이 들어오고, 측면의 김진수(전북)나 김민우(수원), 고요한(서울)이 자리를 잡으면 그동안 어수선했던 수비도 다듬어질 수 있다.

신 감독은 “지금까지 경기력이 좋지 않았던 건 인정한다. 국내에서 경쟁력을 시험해 봐야 한다”고 말했다. 대표팀은 11월 6일 수원 라마다호텔에 모여 평가전을 준비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콜롬비아 및 세르비아 평가전 명단>(23명)

△ GK=김진현(세레소 오사카) 김승규(빗셀 고베) 조현우(대구FC) △ DF=김영권(광저우 헝다) 장현수(FC도쿄) 권경원(톈진 취안젠) 정승현(사간도스) 김진수(전북) 고요한(서울) 김민우(수원) 최철순(전북) △ MF=기성용(스완지 시티) 정우영(충칭 리판)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 이명주 주세종(이상 서울) 손흥민(토트넘) 권창훈(디종) 염기훈(서울) 이창민(제주) 이재성(전북) △ FW=이근호(강원) 이정협(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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