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10.10 14:28 수정 : 2017.10.10 20:53

8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2부 챌린지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10일 새벽 출근길에 쓰러져
심리적 압박 스트레스 가능성

8일 창원에서 열린 프로축구 2부 챌린지 경남FC와의 경기에서 선수들을 독려하는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진호 부산 아이파크 감독이 10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4.

부산 구단은 이날 “조 감독이 개인 숙소에서 출근길에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깨어나지 못했다”고 밝혔다.

아시안게임과 국가대표 출신의 조 감독은 지난해 11월 부산을 맡은 뒤 올 시즌 K리그 챌린지(2부)에서 팀을 2위로 이끌며 내년 1부 리그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8일 선두인 경남과의 맞대결에서 0-2로 패해 추격의 좋은 기회를 놓쳤다.

조진호 감독은 청소년대표 시절 탁월한 골 감각으로 이름을 날렸지만 국가대표팀에는 1994~95년 1년여 머물면서 A매치 13경기(2골)에 출전했다. 94년 미국월드컵 조별리그 독일전에 출전한 적이 있다. 94년 포항제철 소속으로 프로에 데뷔한 이래 2002년 성남에서 은퇴할 때까지 119경기 15골을 기록했다. 이후 지도자로 변신했고 2013년 대전을 시작으로 상주 상무, 부산 아이파크까지 프로팀 사령탑을 역임하면서 역량을 발휘했다.

서정원 수원 삼성 감독은 “충격이다. 동고동락하고, 룸메이트도 했는데…”라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은 “감독이라는 직업이 경기에서 지고 나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다. 경기에 졌을 때 삭히고 푸는 법을 익혀야 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유족으로는 아내와 중학생 딸, 초등학생 아들이 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