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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10.08 10:57 수정 : 2017.10.08 15:15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아르연 로번(11번)이 8일(한국시각) 벨라루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A조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벨라루스/AP 연합뉴스

유럽예선 A조 3위로 11일 2위 스웨덴과 대결
이겨도 골득실차 12점…극복은 사실상 불가능

네덜란드 축구대표팀의 주장 아르연 로번(11번)이 8일(한국시각) 벨라루스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유럽예선 A조 경기에서 페널티킥을 성공시키고 있다. 벨라루스/AP 연합뉴스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준우승, 2014년 브라질 월드컵 3위의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가 사실상 월드컵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급구해 팀을 재정비한 네덜란드는 8일(한국시각) 적지에서 열린 2018 러시아 월드컵 A조 벨라루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1로 승리했지만 사실상 2위를 차지하기가 어려워 러시아에 가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3위 네덜란드(승점 16·골득실 +7)는 2위 스웨덴(승점 19·골득실 +19)과 11일 암스테르담 안방에서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하지만 승리해 승점 19점 동점을 만들어도 골득실에서 12골이나 뒤져있어 뒤집기가 쉽지 않다. 네덜란드가 2위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스웨덴을 7-0으로 이겨야 하는데 사실상 불가능한 일이다. 네덜란드는 유로 2016에 이어 메이저대회에서 연속 탈락하는 셈이다.

스웨덴은 이날 안방에서 룩셈부르크를 만나 8-0 대승을 거두면서 1위 프랑스(승점 20)를 바짝 쫓고 있다. 유럽예선에서는 9개 조 1위 팀이 본선에 직행하고, 2위 중 성적이 좋은 8개 팀이 플레이오프를 거쳐 본선에 합류한다.

포르투갈은 이날 안도라와의 월드컵 예선 B조 9차전 원정경기에서 호날두와 안드레 시우바의 연속 골을 앞세워 안도라를 2-0으로 꺾었다. 8승1패로 승점 24를 쌓은 포르투갈은 이날 헝가리를 5-2로 물리치고 9전 전승을 달린 스위스(승점 27)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포르투갈과 스위스는 11일 리스본에서 열리는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1위를 가린다.

이미 본선행을 확정한 H조의 벨기에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를 4-3으로 물리치고 조 1위(승점 25)를 굳건히 했고, 그리스는 키프로스를 2-1로 꺾고 조 2위(승점 16)에 올랐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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