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9.27 22:17
수정 : 2017.09.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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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목포시청 최지훈(왼쪽)과 울산 리차드가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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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 33분 목포시청 상대로 골 결승 진출
김도훈 울산 감독 “울산에 별을 달고 싶다”
김정혁 목포시청 감독 “선수들한테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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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KEB하나은행 축구협회(FA)컵 4강전에서 목포시청 최지훈(왼쪽)과 울산 리차드가 헤딩 경합을 하고 있다. 울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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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가 목포시청을 꺾고 팀 창단 후 두 번째로 대한축구협회(FA)컵 결승에 진출했다.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울산은 27일 울산 문수경기장에서 열린 목포시청과 2017 KEB 하나은행 FA컵 준결승에서 후반 33분 터진 김인성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진땀승을 거뒀다.
울산은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파크의 4강전 승자와 결승에서 맞붙는다.
이날 울산은 이종호와 김승준을 투톱으로 내세워 맹공을 폈으나 내셔널리그 소속의 목포시청이 수비진을 두껍게 세우면서 방패를 뚫지 못했다. 오히려 빠르게 반격하는 목포시청의 역공에 위기를 맞기도 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후반 김인성과 박용우를 투입하면서 변화를 주었고,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체력적으로 부친 목포시청을 상대로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몇 차례 위협적인 슈팅이 이어졌고, 결국 후반 33분 김인성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박용우의 패스를 받아 찬 공이 골망을 갈랐다. 잘 맞은 슈팅은 아니었지만 골키퍼 옆으로 구르며 골대 안으로 들어갔다. 이때까지 수차례 신들린듯한 선방을 보여준 목포시청의 박완선도 어떻게 해볼 도리가 없었다.
울산은 그동안 FA컵 4강에 11차례나 진출했지만, 결승 무대는 단 한 번만 경험하는 등 지긋지긋한 ‘4강 징크스’에 울었다. 김도훈 울산 감독은 “한 경기 한 경기 충실하게 싸우고 있다. 울산에 별을 달아주고 싶다”고 밝혔다.
내셔널리그 돌풍을 몰고 온 목포시청의 김정혁 감독은 “선수들한테 고맙고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힘들기보다는 즐거운 마음으로 후회없는 경기를 하자고 다짐했다. 목포에서 와 준 팬들한테도 감사하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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