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11 19:38
수정 : 2017.06.1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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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ㆍ4위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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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살 월드컵 우루과이에 승부차기 승
플리차이, 결정적 슈팅 두 차례나 막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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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경기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3ㆍ4위전 우루과이와 이탈리아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한 이탈리아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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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가 17살 골키퍼를 내세우는 승부수로 3위를 차지했다.
이탈리아는 1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 3~4위전에서 전후반을 0-0으로 비긴 뒤 연장 없이 들어간 승부차기에서 4-1로 승리했다. 이번 대회 들어 처음 출전한 이탈리아의 막내 골키퍼 알레산드로 플리차리(AC밀란)가 신들린듯한 선방으로 승리를 따냈다. 플리차리는 승부차기에서 상대 두번째, 세번째 키커의 슈팅을 모두 막아냈다. 이어진 이탈리아의 승부차기에서 세번째 네번째 키커가 골망을 흔들어 우루과이의 네번째 키커가 등장하기 전에 승패를 갈랐다. 알베리고 에바니 이탈리아 감독은 “골키퍼 셋이 지금까지 협력하면서 경기를 잘 해왔다. 특별히 승부차기를 예상해서 골키퍼를 바꾼 것은 아니다. 플리차리가 재능이 뛰어난 선수였기 때문에 기용했다”고 밝혔다. 앞서 4강전까지 이탈리아가 치른 6차례 경기에서 주전 골키퍼는 570분 풀타임을 소화한 안드레아 차카뇨((프로 베르첼리)였다. 이탈리아팀 관계자는 “3~4위전도 중요한 경기이다. 필드 플레이어도 여럿 바꾸듯 어린 골키퍼에 기회를 준 것”이라고 했다.
이탈리아는 이날 전반전에 측면에서 과감한 크로스를 자주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우루과이는 후반 기술축구로 이탈리아의 골문을 위협했다. 수준높은 경기에 1만여 관중은 큰 박수로 선수들을 격려했다. 전후반 두팀은 여러 차례씩 결정적인 득점기회를 맞았지만 골문을 열지 못했다. 특히 이탈리아의 골키퍼 플리차리는 후반 막판 두 차례 결정적 슈팅을 막아내 수훈갑이 됐다.
8강전부터 세차례 연속 승부차기를 벌였던 우루과이의 파비안 코이토 감독은 “선수들이 이번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발전해야 할 점도 드러냈다. 승부차기는 우리 편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우루과이는 4강전에서도 승부차기 패배로 베네수엘라에 결승 티켓을 내줬다.
수원/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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