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6.07 13:31
수정 : 2017.06.07 21:17
|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리카르도 오솔리니(왼쪽)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피파 20살 이하 월드컵 잠비아와의 8강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수원/AFP 연합뉴스
|
8일 유럽과 남미팀끼리 4강전
이탈리아는 갈수록 경기력 탄탄
베네수엘라는 막강 공격력 자랑
|
이탈리아 축구대표팀의 골잡이 리카르도 오솔리니(왼쪽)가 5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피파 20살 이하 월드컵 잠비아와의 8강전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수원/AFP 연합뉴스
|
유럽과 남미의 결승전은 정해졌다. 그렇다면 누가 대륙 대표가 될 것인가?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 월드컵의 결승 진출팀이 8일 이탈리아-잉글랜드, 베네수엘라-우루과이의 4강 대결에서 결정된다. 우승후보로 평가받았던 프랑스는 한국과 마찬가지로 16강에서 탈락했고, 미국과 잠비아 등 복병도 4강 진출팀들의 제물이 됐다. 갈수록 경기력이 살아나고 있는 4개 팀의 대결은 용호상박이다.
■유럽 공격축구 공방 8일 저녁 8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이탈리아와 잉글랜드의 대결은 유럽의 축구 자존심을 건 싸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전통적으로 이탈리아는 ‘방패’ 조직력, 잉글랜드는 ‘창’의 공격력을 자랑한다. 하지만 개인 능력을 갖춘 선수들의 공격적 성향이 강해 두 팀 모두 압박과 역습에서 속도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조별리그 2위(1승1무1패)로 올라온 이탈리아는 특히 16강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를 2-1로 제압했고, 8강에서는 한 명이 적은 상황에서도 아프리카 강호 잠비아를 3-2로 꺾는 저력을 선보였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 개막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꺾은 뒤 무난하게 16강을 거쳤고, 8강에서는 난적 멕시코를 1-0으로 물리쳤다. 이탈리아는 대회 4골을 기록한 리카르도 오솔리니(아스콜리)가, 잉글랜드는 도미니크 솔랑케(리버풀)가 주득점원이다. 두 나라 모두 20살 이하 월드컵 첫 우승을 노리고 있다.
■남미 기술축구의 대결 8일 오후 5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베네수엘라-우루과이의 대결에서는 베네수엘라의 상승세와 우루과이의 뒷심이 관전 포인트다. 베네수엘라는 조별리그 3연승 10골 무실점의 돌풍을 일으킨 데 이어, 8강 미국전 승리(2-1)까지 5연승 무패행진을 하고 있다. 첫 실점도 미국과의 경기에서 나왔다. 20살 월드컵 우승은 역대 피파 주관대회 최고의 성적이어서 욕심을 낸다. 우루과이의 4강 진출에는 운과 뒷심이 작용했다. 16강에서는 까다로운 사우디아라비아에 페널티킥 득점(1-0)으로 이겼고, 8강 포르투갈과의 경기 역시 페널티킥 동점골(2-2) 뒤 승부차기 승리(5-4)로 4강에 올랐다. 포르투갈 마지막 키커의 슈팅을 막아낸 우루과이의 산티아고 멜레 골키퍼는 이번 대회 최고의 선방률(88.9%)을 자랑하는 거미손이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