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5.24 17:23
수정 : 2017.05.24 1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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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진성욱(맨 오른쪽)이 24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우라와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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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챔스리그 16강 1차전 승리
K리그 유일 진출팀 자존심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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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진성욱(맨 오른쪽)이 24일 열린 AFC 챔피언스리그 16강 우라와전에서 승리한 뒤 기뻐하고 있다. 제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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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유나이티드가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8강 진출의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조성환 감독이 이끄는 제주는 24일 제주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우라와 레즈와의 경기에서 초반 마르셀로(전 7분), 막판 진성욱(후 47분)의 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31일 우라와 원정에서 16강 2차전을 벌인다. K리그 팀으로는 유일하게 16강에 진출해 자존심을 지켰다.
제주는 전반 7분 우라와의 오른쪽 측면을 파고든 황일수가 반대편 골문쪽으로 올린 공을, 마르셀로가 정확한 헤딩슛으로 연결해 선제골을 올렸다. 주초 발표된 슈틸리케호에 처음으로 승선한 황일수는 이날 울리 슈틸리케 대표팀 감독이 지켜보는 가운데 정확한 크로스로 능력을 과시했다. 제주는 이후 우라와의 역공에 시달렸으나 후반 추가시간 진성욱의 결정타로 달아났다. 우라와의 맹공에 움추렸던 제주 진영에서 공을 끊어 올려준 패스를, 최전방의 진성욱이 끌고 들어간 뒤 수비수 둘을 제치고 쐐기골을 터뜨렸다. 진성욱의 강력한 슈팅은 골키퍼를 맞고 살짝 휘었으나 공은 골대를 맞고 안으로 들어갔다. 진성욱은 “득점에 확신이 들지는 않았다. 팀에 도움이 되도록 열심히 뛰었다. 2차전에서도 준비를 잘해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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