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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22 08:01 수정 : 2017.05.22 20:15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각) 말라가와의 원정 3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말라가/EPA 연합뉴스

호날두·벤제마 골 폭발…말라가 2-0 제압
FC바르셀로나와 승점 3점 차
메시, 37골로 4년 만에 득점왕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21일(현지시각) 말라가와의 원정 38라운드에서 2-0으로 승리하며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우승을 확정한 뒤 그라운드를 돌며 기쁨을 만끽하고 있다. 말라가/EPA 연합뉴스
경기 시작 2분도 채 되지 않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선제골이 터졌다. 그리고 후반 10분엔 카림 벤제마의 추가골이 나왔다. 2-0 완승. 2012년 이후 5년 만에 정규리그 정상을 탈환한 짜릿한 승리였다.

지네딘 지단 감독이 이끄는 레알 마드리드가 FC바르셀로나의 막판 추격을 따돌리고 2016~2017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정상에 올랐다. 2011~2012 시즌 우승 이후 처음이다. 레알은 21일(현지시각) 에스타디오 라 로살레다에서 열린 말라가와의 이번 시즌 38라운드 원정에서 승리를 거두며 29승6무3패 승점 93을 기록해 1위를 지켰다. 같은 시각 FC바르셀로나가 캄프누에서 리오넬 메시(2골), 루이스 수아레스(1골)의 활약으로 에이바르를 4-2로 눌렀지만 28승6무4패 승점 90을 기록해 정상을 탈환하지는 못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이 환호하고 있다. 말라가/AP 연합뉴스

1902년 창단한 레알은 통산 33번째 우승으로 자신들이 보유한 리그 통산 최다 우승 기록도 갈아치웠다. 그러나 이번 시즌 바르사와의 엘 클라시코에서 1무1패의 열세를 보인 것이 아쉬웠다.

레알 마드리드의 우승 주역 호날두가 그라운드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말라가/AP 연합뉴스
이날 결승골을 터뜨린 호날두는 리그 25호골(3위)을 기록해 시즌 40호골 고지에 올랐다. 37골을 넣은 메시가 4년 만에 리그 득점왕을 탈환했고, 수아레스가 29골로 2위를 차지했다. 레알은 다음달 4일(새벽 3시45분) 웨일스의 밀레니엄 스타디엄에서 유벤투스와 이번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놓고 단판승부를 벌인다. 이기면 더블 달성이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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