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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5.21 10:15 수정 : 2017.05.21 19:10

한국의 이승우가 지난 2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왼쪽 머리에는 6번 이긴다는 의미의 SW(Six Win), 오른쪽 머리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V자가 새겨져 있다. 전주/연합뉴스

FIFA 20살 이하 월드컵 A조 1차전
머리에 톡톡 튀는 글자 새기고 출전
기니 3-0 제압 선봉장
트위터에 “응원해주신 팬들에 감사”

한국의 이승우가 지난 2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니와의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A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특이한 헤어스타일로 경기를 펼치고 있다. 왼쪽 머리에는 6번 이긴다는 의미의 SW(Six Win), 오른쪽 머리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V자가 새겨져 있다. 전주/연합뉴스
“첫경기 첫승 첫골!!! 많이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신 팬분들에게 감사합니다!!!!!”

탁월한 재능에다 톡톡 튀는 헤어스타일로 팬들을 사로잡고 있는 신태용호의 간판스타 이승우(19·FC바르셀로나 후베닐A). 그는 지난 20일 저녁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국제축구연맹(FIFA) 20살 이하(U-20) 월드컵 A조 1차전에서 선제골에다 1도움을 기록하며 아프리카의 복병 기니를 3-0으로 잡는 데 견인차 역할을 한 뒤 자신의 트위터(@Seungwoolee)에 이런 글을 남겼다. 이에 “진짜 넘 멋져요. 남은 경기 다 볼 겁니다”, “당신의 시합이 기다려집니다”라는 팬들이 화답이 줄을 잇고 있다.

대표팀은 이날 거의 전력이 알려지지 않은 기니를 맞아 어려움이 예상됐으나 전반 36분 이승우가 치고 들어가다 날린 슛이 수비 맞고 굴절돼 골로 연결된 데 이어, 후반 31분 이승우가 임민혁(FC서울)의 골까지 돕고 5분 뒤에는 백승호(20·FC바르셀로나B)의 쐐기골까지 터지면서 완승을 거뒀다.

이승우는 이날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하고 나와 눈길을 끌었다. 오른쪽 머리에는 승리를 상징하는 ‘V’자, 왼쪽 머리에는 ‘SW’가 새겨져 있었다. 경기 뒤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그는 “SW는 여섯 번 승리(Six Win)해서 수원(Suwon)으로 가자는 의미다. 반드시 결승에 가자는 생각으로 했다”고 털어놨다. ‘SW’는 자신의 영문 이름 이니셜이 아니었다. 대표팀이 조별리그 3경기, 16강전, 8강전, 4강전까지 이기면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결승전에 나설 수 있다.

이승우가 20일 기니를 상대로 전반 36분 선제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전주/연합뉴스
신태용 감독은 대회 전 최소 8강 이상을 가겠다고 했지만, 이번 대회가 홈에서 여리는 만큼 내심 1983년 멕시코 대회 때 박종환 감독의 대표팀이 이룬 4강 신화를 다시 한번 재현하겠다는 각오로 경기에 임하고 있다. 이승우는 경기 뒤 “첫 경기라 선수들도 긴장했다. 초반에 어려운 부분도 있었다. 골을 넣고 페이스를 찾을 수 있었다. 첫 경기치고는 나름 괜찮았다고 생각된다. 팀에 도움이 되는 골이 나와서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초반부터 수비를 내려서 경기하다 보니 오히려 기니에 자신감을 줬다. 오늘은 팀이 이기는 데 중점을 뒀다. 골도 넣고 도움도 해서 기분이 좋지만, 아직 더 많은 것을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신태용호는 기니를 잡았지만 23일(저녁 8시·전주월드컵경기장) 아르헨티나, 26일(저녁 8시·수원월드컵경기장) 잉글랜드와의 2, 3차전이 남아 있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잉글랜드는 20일 1차전에서 아르헨티나를 3-0으로 눌렀다. 21일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C조 1차전에서는 아프리카의 ‘복병’ 잠비아가 강호 포르투갈에 2-1로 이겼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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