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19 07:33
수정 : 2017.04.19 2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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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안방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공을 들고 좋아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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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에른 뮌헨 상대 연장전에만 2골
레알 4-2 승리로 7시즌 연속 4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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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8일(현지시각)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안방 2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공을 들고 좋아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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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이 어려울 때 결정적 한방을 터뜨려주는 게 스타플레이어다. 그런데 무려 3골이나 터뜨리며 팀을 4강으로 이끌었다. 그것도 연장전에만 2골을 폭발시켰다. 레알 마드리드의 간판 골잡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다.
레알 마드리드는 18일(현지시각) 밤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안방 2차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호날두의 눈부신 활약으로 ‘난적’ 바이에른 뮌헨을 연장 접전 끝에 4-2로 눌렀다. 원정 8강 1차전에서 호날두의 2골 활약으로 2-1로 승리했던 레알은 합계 전적 6-3으로 앞서며 7시즌 연속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에 두 팀은 결승에서 만났고 레알이 승리해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레알은 이날 전·후반 1-2로 뒤지는 바람에 합계 전적 3-3으로 연장전에 돌입했으나 호날두가 2골을 넣으며 바이에른 뮌헨의 추격을 따돌렸다. 레알은 후반 8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한테 페널티골을 내줬다. 하지만 호날두가 후반 31분 카세미루의 정확한 왼쪽 크로스를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1로 균형을 맞췄다. 그것도 잠시, 곧바로 36초 뒤 중앙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의 자책골로 1-2가 됐다. 바이에른 뮌헨은 후반 39분 아르투로 비달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면서 수적 열세에 놓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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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날두(왼쪽)가 연장 후반 4분 마르셀루의 도움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함께 좋아하고 있다. 마드리드/AF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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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장전은 호날두의 무대였다. 호날두는 연장 전반 14분 라모스의 왼쪽 크로스를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갈랐다. 연장 후반 4분에는 왼쪽 풀백 마르셀루가 미드필드 중앙부터 문전 중앙으로 파고들며 옆으로 찔러준 공을 가볍게 오른발 슛으로 연결시키며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호날두는 이번 8강 1, 2차전에서만 5골을 넣으며 사상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통산 100골 고지에 오른 선수가 됐다. 레알은 연장 후반 7분 마르코 아센시오의 쐐기골까지 터지며 기분 좋은 승리를 거뒀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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