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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7 09:37 수정 : 2017.04.17 09:37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7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첼시의 페드로 선수와 터치라인에서 얘기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첼시전 2-0 설욕 22경기 무패행진
외신 “퍼거슨 시절 아니지만 희망”

조제 모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17일(한국시각)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첼시의 페드로 선수와 터치라인에서 얘기하고 있다. 맨체스터/AP 연합뉴스
“맨유 영광시대와는 멀다. 하지만 징조는 좋다.”

조제 모리뉴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17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열린 2016~2017 프리미어리그 32라운드 홈 경기에서 마커스 래시퍼드와 안데르 에레라의 연속골로 첼시에 2-0으로 승리했다. 맨유는 최근 22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이어가며 16승12무3패(승점 60)로 리그 5위를 지켰다.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에서 첼시에 패했지만, 세번째 대결에서 첫 승리로 설욕을 했다. <이에스피엔>은 “앨릭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와는 거리가 멀지만, 첼시전 승리는 좋은 징조”라고 전했다.

모리뉴 감독은 이날 몸상태가 좋지 않은 즐라타 이브라히모비치를 선발에서 배제했다. 대신 마커스 래시퍼드(20)를 최전방에 배치했고, 안드레 에레라를 첼시의 플레이메이커인 에덴 아자르의 전담 마크맨으로 붙였다. 작전은 적중해 전반 7분 만에 효과를 발휘했다. 중앙선 부근에서 에레라가 찔러준 긴 스루패스를 래시퍼드가 단 번에 잡아 벌칙구역 안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 슈팅으로 첼시의 골망을 갈랐다. 골키퍼의 옆구리로 노려 찬 듯한 래시퍼드의 슈팅이 좋았다. 맨유는 후반 초반에 추가골로 쐐기를 박았다. 후반 4분 애슐리 영이 첼시 진영 왼쪽 벌칙구역 안을 파고들면서 뒤로 내준 공을 에레라가 지체없는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맨유는 이후 첼시의 득점원 디에고 코스타와 아자르의 발을 꽁꽁 묶으며 승리의 기쁨을 맛봤다. 첼시는 유효슈팅을 하나도 기록하지 못했다.

안토니오 콘테 첼시 감독은 “맨유의 승부욕이 더 강했다. 아직 리그가 끝나지 않았다. 토트넘이 무서운 팀이다. 우리는 시즌 우승을 위해 더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첼시는 선두(승점 75)를 유지하고 있지만 토트넘(승점 71)이 바짝 쫓아오고 있다. 모리뉴 감독은 “첼시는 역습에 뛰어난 팀이지만 우리가 잘 통제했다. 상대가 첼시여서가 아니라 승점 3을 딴 것이 기분 좋다”고 말했다.

모리뉴 감독은 역대 프리미어리그에서 맞선 34개 팀을 상대로 모두 승리한 감독이 됐다. 또 지난 5년간 맨유가 첼시를 만나 4무4패로 승리하지 못한 질곡을 깼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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