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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6 17:32 수정 : 2017.04.16 21:00

K리그 챌린지로 떨어진뒤 2무5패
경남은 성남잡고 5승2무 ‘신바람’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프로축구 K리그 챌린지(2부) 경기에서 경남의 브라질 특급 말컹(왼쪽)이 성남 수비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 내내 박경훈 감독의 얼굴은 펴지지 않았다. 반면 올 시즌 무패행진을 달린 김종부 감독은 여유가 있었다. 프로축구 2부 챌린지 꼴찌와 선두의 명암은 두 감독의 표정에서 읽을 수 있었다.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성남FC가 16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7 하나은행 K리그 챌린지 안방 경기에서 김종부 감독이 이끄는 경남FC에 1-2로 졌다. 성남은 2무5패(10위)로 바닥을 벗어나지 못했다. 반면 선두 경남은 5승2무로 신바람을 냈다.

두 팀의 축구 색깔은 초반부터 드러났다. 김종부 감독은 속도를 중시했다. 공을 잡은 선수들은 바로 달리거나 최전방의 좌우로 폭넓게 공을 뿌렸다. 약속된 움직임으로 성남의 배후를 깨트렸다. 수비 때는 늘 수적인 우위로 그물을 쳤다. 이에 비해 성남은 공격의 세밀함이 떨어졌다. 마무리도 매서운 맛이 떨어졌다.

전반 24분 전력의 우열은 결과에서 나왔다. 반박자 빠른 속도로 역습을 전개한 경남은 측면의 배기종한테 공을 넘겼고, 중앙으로 달려들던 정원진은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방향으로 차 그물을 흔들었다. 성남의 수문장 김동준은 고군분투했지만 혼자서는 역부족이었다. 1m90의 경남 최전방 공격수 말컹이 수비진을 흩트러 놓으면 좌우 측면의 발 빠른 미드필더들이 빈틈을 파고들었다.

경남은 후반 시작 2분 만에 정현철이 깔끔한 터닝슛을 성공시키면서 2-0으로 앞서나가면서 분위기를 틀어쥐었다. 성남은 후반 15분 운이 따른 장은규의 슛(경남 문지기 자책골)으로 한골을 따라붙었지만 공격과 수비 양 측면에서 조화로움과 짜임새가 앞서 있는 경남을 뚫기는 어려웠다. 관중은 3000명이 들어왔다.

박경훈 성남 감독은 “지도자로 7경기 무승은 처음 겪는 일로 힘들다. 선수들도 힘들다. 부상 선수도 있다. 일단 어떻게 해서라도 승리해야 한다. 내부 잡음 등은 지게 되면 나오는 일이다. 선수들이 자신감을 갖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비싸지 않은 선수들을 잘 조련한 김종부 경남 감독은 “성남은 작년까지 클래식 팀이었고, 그래서 중요한 경기였다. 성남이 강한 팀이지만 우리 선수들이 준비한 전술을 잘 실행했다”고 평가했다.

성남/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16일 K리그 클래식 전적

수원 0-0 광주, 제주 1-2 강원, 울산 1-1 서울, 전북 4-1 상주

16일 K리그 챌린지 전적

성남 1-2 경남, 안양 2-0 이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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