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17.04.13 19:56
수정 : 2017.04.13 19:56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현지 점검을 마치고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방문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
월드컵 예선 8차전 카타르전 “2주 전 소집”
“내부 분위기 수습 필요...목표는 본선 진출”
|
울리 슈틸리케 축구 대표팀 감독이 유럽파 선수들에 대한 현지 점검을 마치고 13일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방문 성과에 대해 말하고 있다.
|
“5월29일 소집하면 2주다. 다르게 준비하겠다.”
울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이 유럽파를 점검하고 13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달 중국전 패배(0-1), 시리아전 신승(1-0)으로 경질 위기까지 몰렸던 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일주일 동안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크리스털 팰리스), 구자철 지동원(이상 아우크스부르크), 박주호(도르트문트)를 만나고 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6월 카타르와의 월드컵 최종예선 8차전은 다르다. 해외파가 빨리 입국하고, K리그 일정 등을 감안하면 2주 정도 준비할 수 있다. 전술변화는 물론 새로운 선수도 시험할 것이다. 해외파도 피곤하지 않게 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슈틸리케 감독은 “모든 것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할 필요는 없다. 한국 축구가 잘했을 때 보여준 모습을 다시 떠올리면서 그런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더불어 팀 내 분위기와 기강도 다시 잡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달 시리아전 뒤 대표팀 주장 기성용은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 선수들이 반성해야 한다”며 쓴소리를 했다. 슈틸리케 감독도 선수단이 정신적으로 좀더 단단하게 무장해야 한다는 의중을 비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부진한 경기력 때문에 대표팀에 대한 비난 여론과 부정적인 시선이 컸던 게 사실이다. 선수들도 많은 것을 느끼고 있다. 대표팀을 더 관심 있게 지켜봐 줬으면 좋겠다”고 부탁했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가 슈틸리케 감독을 보좌하기 위해 추진 중인 수석코치 영입에 대해서도 수용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기술위의 조언을 받아들이겠다. 새로 합류하는 수석코치는 팀 내 불안감을 해소하고 선수와 코칭스태프의 소통을 좀 더 활발하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지금은 팀 내 분위기를 수습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선수와 코칭스태프 모두 하나가 돼 월드컵 본선 진출이라는 한가지 목표를 향해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