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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3 10:37 수정 : 2017.04.13 21:19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일(현지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챔스리그 바이에른 뮌헨 상대 2골 폭발
챔피언스리그에서만 97골
3골만 더 넣으면 전인미답 대기록
레알, 원정 2-1 승리로 4강 파란불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12일(현지시각) 바이에른 뮌헨과의 2016~2017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원정 1차전에서 1-1 동점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뮌헨/AFP 연합뉴스
143경기에서 무려 100골을 터뜨렸다. 경기당 평균 0.699골. 경이로운 골기록이다.

포르투갈이 낳은 축구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2·레알 마드리드)가 유럽축구연맹(UEFA) 주관 클럽대회에서만 사상 최초로 세자릿수 득점을 기록한 선수로 우뚝 섰다. 118경기 97골을 기록한 당대 최대 라이벌인 아르헨티나의 리오넬 메시(30·FC바르셀로나)보다 많이 넣었다.

12일(현지시각) 밤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16~2017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레알 마드리드는 바이에른 뮌헨을 맞아 전반 25분 아르투로 비달한테 먼저 골을 내줬으나 호날두가 후반 2분과 32분 연속골을 폭발시킨 데 힘입어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4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레알은 안방 2차전이 덜 부담스러워졌다.

호날두는 2009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하기 전까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 소속으로 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회 본선에서 15골, 예선에서 1골을 기록했다. 레알 유니폼을 입고는 85경기에 출전해 거의 경기당 1골인 84골을 넣었다. 특히 2014년 8월 세비야와의 유럽축구연맹 수페르코파(챔피언스리그 우승팀과 유로파리그 우승팀의 단판대결)에서는 홀로 2골을 뽑아내며 레알의 2-0 승리를 이끌기도 했다. 챔피언스리그 본선만 놓고 보면 통산 97호 골을 기록 중이다. 호날두가 남은 경기에서 3골만 더 넣으면, 메시(94골)를 따돌리고 챔피언스리그 최초의 개인통산 100호 골 주인공이 된다.

레알의 전설 라울 곤살레스(은퇴)가 유럽축구연맹 주관 클럽대회에서 158경기 76골을 기록해 메시에 이어 3위를 달리고 있는 것을 보면, 호날두의 100골은 대단한 기록이 아닐 수 없다. 유벤투스와 AC밀란 등에서 천부적 골잡이로 활약했던 이탈리아 출신 필리포 인차기는 114경기 70골로 역대 4위, AC밀란과 첼시 등에서 뛰었던 우크라이나 출신 안드리 ?첸코는 142경기 67골로 역대 5위에 올라 있다.

지네딘 지단 레알 감독은 이날 경기 뒤 “우리는 호날두의 필드에서의 위치를 알고 있다. 그는 경기 중 공이 떨어지는 곳으로 자유롭게 움직이며, 늘 윙 자리에서 잘 뛴다. 경기 전에 (개러스) 베일과 (카림) 벤제마와 위치를 바꿔가면서 움직일 것이라 생각했다”며 호날두가 이날 좋은 위치 선정으로 두 골을 넣은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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