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 골 골 골 골…수원 삼성 폭발

수원 삼성 고승범이 1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스턴SC(홍콩)를 상대로 슛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수원/연합뉴스

2017 ACL 홈 4차전
홍콩 이스턴SC 5-0 제압
2승2무로 조 1위 나서

수원 삼성 고승범이 1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에서 이스턴SC(홍콩)를 상대로 슛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2골 1도움으로 승리의 견인차가 됐다. 수원/연합뉴스

봇물 터지듯 골이 터졌다. 염기훈의 헤딩 선제골, 그리고 미드필더 고승범과 조나탄이 각각 2골씩 폭발시켰다. 수원 삼성으로서는 모처럼 홈에서 맛본 대승이었다.

12일 저녁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G조 조별리그 4차전. 서정원 감독의 수원 삼성은 홍콩의 이스턴SC를 맞아 공격력이 폭발하며 5-0 짜릿한 승리를 거두며 16강 진출에 청신호를 밝혔다. 23살 고승범은 2골 1도움으로 발군의 활약을 펼쳤다.

수원은 이날 승리로 2승2무(승점 8)를 기록해, 이날 일본의 가와사키 프론탈레(4무승점 4)와 0-0으로 비긴 중국의 광저우 에버그란데(1승3무 승점 6)를 따돌리고 조 1위로 올라섰다. 수원은 가와사키와의 원정 1차전에서 1-1, 광저우 에버그란데와의 홈 2차전에서 2-2로 각각 비기며 출발이 좋지 않았으나, 이스턴SC 원정에서 1-0으로 이긴 데 이어 이날 대승으로 회생했다.

수원은 이날 전반 37분 고승범의 크로스를 염기훈이 헤딩골로 연결시키며 1-0으로 앞서나갔다. 이후 후반에만 4골을 뽑아냈다. 후반 18분 왼쪽 측면에서 이용래가 올린 크로스를 고승범이 벌칙구역 오른쪽에서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터뜨렸다. 서정원 감독은 후반 26분 조나탄을 투입했고, 조나탄은 보란 듯 3분 만에 쐐기골을 만들어냈다. 이어 2분 만에 다시 골을 성공시켰다. 후반 34분에는 고승범이 문전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공을 그대로 골문으로 차 넣었다.

김경무 선임기자 [e-mail]

G조 4차전

수원 삼성 5-0 이스턴SC

염기훈(전37분) 고승범(후18분·후34분) 조나탄(후29분·후31분·이상 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