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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11 18:11 수정 : 2017.04.11 19:08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세은(인천 현대제철), 허빈(서울시청), 곽지혜(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이동주(구미 스포츠토토), 전민경(이천 대교), 곽미진(수원시설관리공단), 김원지(보은 상무), 손윤희(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 연합뉴스

14일 개막하는 WK리그 미디어데이
경주 한수원 창단 운영 정상화
흥행 위해 금요일에도 경기 열려
감독들 “현대제철 1강” “2강” 예상
최인철 감독 “목표 승점 80점” 자신
“이 갈고 있다” 선수 설욕의지 활활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선수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앞줄 왼쪽부터 이세은(인천 현대제철), 허빈(서울시청), 곽지혜(경주 한국수력원자력), 이동주(구미 스포츠토토), 전민경(이천 대교), 곽미진(수원시설관리공단), 김원지(보은 상무), 손윤희(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 연합뉴스
“매년 1패씩 안겨준 대교한테는 지고 싶지 않아요.”(현대제철 이세은)

“이를 갈고 있는데, 서울시청과 스포츠토토는 꼭 이겨보고 싶습니다.”(상무 김원지)

금요일인 14일(저녁 7시)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개막을 앞두고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 다목적회의실에서 열린 미디어데이 행사. 8개 팀을 대표해 나온 선수들의 필승 의지가 활활 타올랐다. 특히 지난 시즌 자신들에게 쓰디쓴 패배를 안겨준 팀들에 대한 설욕 의지는 저마다 대단했다.

올해로 출범 9년째를 맞지만 아직 ‘그들만의 리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여자축구리그. 2017 시즌엔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의 사랑을 받는 리그로 발돋움할 수 있을까? 한국여자축구연맹(회장 오규상)이 주최·주관하는 WK리그는 5년 만에 다시 8팀 체제로 이번주 개막해 11월까지 장정에 들어간다. 매주 월요일 저녁 7시, 때로는 금요일 저녁 7시 각각 4경기씩 열리는 등 총 28라운드가 예정돼 있다. 지난 시즌과 달리 금요일에 경기가 배정된 것은, 더욱 많은 관중이 경기장을 찾을 수 있도록 하고, 앞으로 주말 경기로의 전환을 위해서다.

2012 시즌 뒤 충남 일화의 해체로 7팀으로 운영되는 바람에 매 라운드 쉬는 팀이 발생했으나, 경주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의 창단으로 다시 정상적인 리그 운영을 하게 됐다. 지난해 통합 4연패를 달성한 인천 현대제철을 비롯해 이천 대교, 서울시청, 수원시설관리공단, 보은 상무, 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구미 스포츠토토, 경주 한수원 등이다.

팀마다 상대 7개 팀과 총 4차례(홈 앤드 어웨이) 맞붙은 뒤,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단판승부로 플레이오프(11월13일)를 벌인다. 이어 플레이오프 승자가 정규리그 1위와 두 차례 챔피언결정전(11월17, 20일·홈 앤드 어웨이)을 치러 시즌 챔피언을 가리게 된다.

11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2층에서 열린 ‘아이비케이(IBK)기업은행 2017 WK리그’ 미디어데이에서 각 팀 감독들이 선전을 다짐하고 있다. 왼쪽부터 이지은 구미 스포츠토토 코치, 신상우 이천 대교 감독, 이미연 보은 상무 감독, 김상태 수원시관리공단 감독,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 강재순 화천 국민체육진흥공단(KSPO) 감독, 최인철 인천 현대제철 감독, 하금진 경주 한국수력원자력 감독. 연합뉴스
8개 팀 사령탑들은 이날 대부분 올해도 현대제철 1강 체제를 예상했으나, 현대제철과 함께 대교 또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의 2강으로 보는 감독도 있었다. 최인철 현대제철 감독은 “지난해 통합 4연패를 이뤘지만 쉽지 않았다. 올해도 쉽지 않을 것이라 생각하지만 그동안 해왔던 저력이 있기 때문에 통합 5연패의 좋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다가서겠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목표는 승점 80을 따내는 것”이라고 독주를 자신했다. 승점 80은 26승2무를 거둬야 쌓을 수 있는 점수다.

지난해 챔피언결정전에서 현대제철에 1무1패로 진 대교의 신상우 신임 감독은 “코칭스태프가 새롭게 구성됐으니 올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올해도 챔프전에 나가 별을 딸 것”이라면서도 “현대제철이 우승권에 가깝다”고 전망했다. 김상태 수원시설관리공단 감독은 “즐기는 사람은 당해낼 수 없다고 한다. 여자축구를 사랑해주는 팬들을 위해 멋진 플레이 보여주겠다”며 “올해도 현대제철이 우승할 것”이라고 했다.

박채화 서울시청 감독은 “우리 팀은 2년 동안 심한 과도기를 겪었다. 많이 맞다 보니 선수들이 잘 견뎌냈다. 올해만큼은 꼭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며 “올해도 현대제철 1강 체제가 될 것이지만 수원시설관리공단과 스포츠토토를 다크호스로 본다”고 했다. 강재순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은 “지난해 아쉽게 3위를 놓쳤다. 올해는 2위든 3위든 플레이오프에 꼭 참여하겠다”며 “올해도 현대제철 1강으로 갈 것 같다”고 했다. 이지은 스포츠토토 코치는 “지난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겠다고 했는데 운 좋게 진출했다. 이번에는 우승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현대제철과 대교의 2강 체제를 예상했다. 이미연 상무 감독은 “올해가 창단 10년째”라며 “절실히 상무를 원한 신인 선수와 기존 선수가 화합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 4위가 목표”라고 했다. 하금진 한수원 감독은 “올해 창단된 만큼 리그에 빨리 적응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그는 수원시설관리공단이 새롭게 우승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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