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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4.09 09:20 수정 : 2017.04.09 20:52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8일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왓퍼드와의 홈경기서 리그 10, 11호골 폭발
아시아선수 첫 EPL 두자릿수 득점
3경기 연속골…시즌 총 18골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오른쪽)이 8일 런던 화이트 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런던/로이터 연합뉴스
“내 인생 첫번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해트트릭을 하고 싶었다. 축구협회(FA)컵에서는 해봤지만…. 약간 아쉽지만 괜찮다. 행복하다.”

리그 10, 11호골을 폭발하고 1도움까지 기록한 손흥민(25·토트넘 홋스퍼)이었지만 아쉬움도 컸던 모양이다. 손흥민이 8일 밤(현지시각) 영국 런던 화이트하트레인에서 열린 2016~201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왓퍼드와의 홈경기에서 다시 훨훨 날았다. 팀이 2-0으로 앞선 전반 44분 아크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슛으로 첫골을 터뜨린 데 이어, 후반 10분에는 오른쪽 크로스를 골로 연결시키며 토트넘의 4-0 완승에 견인차가 된 것이다. 이번 시즌 리그 10호와 11호골을 작렬시키며 아시아 선수 최초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두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지난 1일 번리, 6일 스완지시티와의 경기를 포함해 3경기 연속 득점이었다. 스완지시티와의 경기에선 기성용이 2014~2015 시즌 세웠던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8골)을 기록도 넘어선 바 있다. 지난달 밀월(3부 리그)과의 축구협회컵 8강전 해트트릭까지 포함해 5경기에서 7골을 뽑아내는 등 절정의 골 감각을 과시하고 있다. 이날 전반 33분에는 델리 알리의 선제골도 도왔다. 리그 4호(시즌 5호)째 도움주기였다.

손흥민이 왓퍼드와의 홈경기 후반 10분 자신의 두번째골을 터뜨리고 있다. 런던/AP 연합뉴스
손흥민은 이날 2골로 이번 시즌 총 18골(축구협회컵 6골, 챔피언스리그 1골 포함)을 기록해, 2014~201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에서 기록했던 자신의 한 시즌 최다골(17골)을 넘어섰다. 또 차범근이 레버쿠젠에서 뛰던 1985~1986 시즌 기록했던 한국 선수 유럽무대 한 시즌 최다골(19골) 기록 경신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손흥민은 이날 내친김에 리그 첫 해트트릭을 노렸지만 후반 36분 슛이 골대를 살짝 빗나갔고, 3분 뒤에는 오른발슛이 골대를 강타하고 말았다. 결국 후반 43분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조슈아 오노마와 교체돼 나왔다. 토트넘은 4-0 승리로 리그 6연승을 달리며 20승8무3패 승점 68을 기록해 단독선두 첼시(24승3무4패 승점 75)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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