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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17.03.27 17:46 수정 : 2017.03.28 09:23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기성용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슈틸리케 28일 시리아전 자신감
기성용 “수비 사소한 실수 줄여야”
시리아 역습의 핵 9번 마와스 경계령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시리아와의 결전을 하루 앞두고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서 주장 기성용과 함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현재까지 6경기씩을 치른 결과, 시리아의 승점을 봤을 때 이변이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 같다. 놀랍다. 만만치 않은 팀이라는 걸 보여주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가 당연히 이겨야 하고 이길 것이다.”

28일(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7차전을 앞두고, 울리 슈틸리케(63)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중동의 복병 시리아에 대해 경계심을 늦추지 않으면서도 홈에서의 우월적 득점력으로 필승하겠다고 다짐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27일 대표팀 오후 훈련에서 앞서 주장 기성용(스완지시티)과 함께 공식 기자회견을 열어 “시리아는 6경기 2득점에 그쳤지만 승점을 8점이나 쌓았다. 아시아 최종예선 A·B조 출전팀 가운데 가장 효율적인 팀이다. 한국을 2점 차로 쫓고 있다”고 상기시켰다. 그는 이어 “우리 팀은 그동안 홈에서 경기를 할 때 어려움이 없었다. 홈 3경기에서 8골을 넣은 팀은 없다”며 공격력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그는 “우리 공격수들이 좀더 문전에서 날카로워야 하고, 좀더 과감하고 적극적이어야 한다. 공격 전개는 좋은데, 마무리가 안 좋다”며 분발을 주문했다. 그는 지난 23일 중국 원정에서 후반전 66%의 공점유율(전체 64%)을 보이고도 0-1로 진 것은 바로 그 때문이라고 예를 들었다.

수비력에는 슈틸리케 감독이나 기성용 모두 우려를 표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3득점 하는 경기(중국과의 홈 1차전)에서 수비의 실수로 어려움을 겪었다. 카타르와의 경기(안방 3차전)에서의 첫 실점도 수비하면서 공을 제대로 걷어내지 못해 생긴 일이다. 우즈베키스탄과의 경기(안방 5차전)에서도 그렇게 2번 연속 실점했다”고 지적한 뒤 “수비 개인 실수를 어떻게 줄여나가야 할지 준비해나가야 한다”고 했다.

손흥민이 27일 경기도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흐르는 공을 달려가 잡아내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기성용은 “개인적 생각으로는 지금 대표팀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최악은 아니다. 이번에 시리아를 이김으로써 반등의 기회가 있다”며 “그동안 실점 장면을 보면 상대의 기가 막힌 플레이에 당한 것이 아니다. 우리 사소한 실수 때문이다. 경기에 대한 간절함과 집중력을 선수들이 보완한다면 하루아침에라도 달라질 수 있다”고 했다. 그는 또 “축구는 개인종목이 아니고 전체가 힘을 합해 하는 종목이기 때문에 선수들이 정신적·개인적으로 준비를 많이 해야 한다”며 팀 동료들의 분투를 주문했다.

시리아는 이번이 원정경기라 밀집수비와 이른바 침대축구를 펼치며 최소한 비기는 작전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신문선 명지대 축구연구소장은 “시리아의 수비는 확실히 강력하며, 공격은 역습을 주무기로 한다”며 “역습의 키플레이어는 백넘버 9번 마와스로 오른쪽과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활약하는 선수”라고 경계령을 내렸다. 그는 이어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윙어로 기용해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장신 김신욱(전북 현대)을 전반부터 기용해 상대 수비의 시선을 유도하고, 이로 인해 만들어진 공간을 손흥민이 공략하는 전술은 시리아의 허를 찌를 수 있는 카드가 될 수 있다”고 제안했다.

파주/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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