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요메뉴 바로가기

본문

광고

광고

기사본문

등록 : 2017.01.18 10:19 수정 : 2017.01.18 15:02

이적료 120만유로 3년6개월 계약
1부 16위팀 미드필더 해결사 몫 할 듯
전문가 “프랑스 거쳐 빅리그 가는 발판”

국가대표 미드필더 권창훈(23)이 프랑스 리그1 디종 FCO로 이적했다.

수원 삼성은 18일 “디종 FCO와 권창훈의 이적에 최종 합의했다. 더 큰 무대에 도전하고 싶다는 권창훈의 뜻을 존중하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적을 결정했다. 수원 유스팀 출신으로 유럽 구단에 진출한 것은 권창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계약 기간은 3년6개월이고, 이적료는 120만유로(15억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종은 이번 시즌 1부 리그로 승격한 팀이다. 20라운드까지 치러진 이번 시즌에는 16위(승점 20)로 강등권인 18위 앙제(승점 20)에 골득실에서 앞서고 있다. 1998년에 창단한 디종은 5부 리그에서 시작해 2011~2012 시즌 창단 이후 처음 1부 리그로 올라섰다. 하지만 한 시즌 만에 2부 리그로 추락했다가 이번에 1부 리그에 재진입했다.

강등의 문턱에 선 디종은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중원에서 해결사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권창훈을 원했고, 수원과 줄다리기 협상 끝에 권창훈을 품에 안았다. 디종은 애초 수원에 권창훈의 무상 임대를 요청했다가 거절당했고, 이후 이적료를 놓고 협상을 펼치다가 120만유로에 합의를 봤다. 권창훈은 4년 동안 수원에서 109경기를 뛰며 22골 9도움을 기록했다.

권창훈은 “오랫동안 꿈꾸던 유럽리그 진출이 이루어져 너무 기쁘다. 어려운 결정을 내려준 구단에 감사한다”고 밝혔다. 권창훈은 이날 오전 프랑스로 출국해 메디컬 테스트를 마친 뒤 팀 훈련에 합류할 예정이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프랑스 프로 무대가 만만하지는 않지만 유럽 빅3 무대보다는 적응하기에 나을 수 있다. 현지에서 고비를 잘 넘기고 활약한다면 그것을 발판으로 더 큰 무대로 갈 수 있다. 수원은 마땅한 자원 수혈 없이 권창훈이 빠져나가면서 전력에 큰 공백이 생겼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브랜드 링크

멀티미디어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광고


한겨레 소개 및 약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