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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04 17:55 수정 : 2005.01.04 17:55



새해 경기 일정

“이젠 양 날개로 날아보자!”

2005년 새해 한국 축구의 화두는 역시 ‘월드컵 본선 6회 연속 진출’이다.

세계무대 4강 신화에 재도전하는 청소년축구도 주요 관심거리다.하지만 한-중-일 프로축구 챔피언들이 ‘동북아 왕중왕 클럽’을 가리는 A3챔피언스컵을 비롯해, 1회 국제축구연맹(피파) 클럽월드챔피언십 등 굵직한 클럽축구 대항전도 예정돼 있다. 제3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6개 대륙 명문클럽들이 참여하는 제2회 피스컵도 열린다.올해는, 피파가 주최하는 국가 대항전은 물론 클럽축구 대항전에서, 한국 축구가 나란히 비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 셈이다.

대표팀 설날부터 월드컵 본선 골대 노려
청소년 팀은 6월 '세계 4강신화' 재도전

수원·부산 아시아클럽 왕중왕 대장정
우승땐 연말 클럽월드챔피언십 출전


클럽축구 대항전

한-중-일 프로축구 어디가 더 센가?=올해 3회를 맞는 A3챔피언스컵은 한국(장소 미정)에서 2월13일부터 19일까지 열린다. 지난해 케이(K)리그 정규리그 통합 우승· 준우승팀인 수원 삼성과 포항 스틸러스가 출전한다. 일본은 지난 시즌 제이(J)리그 챔피언 요코하마 마리노스, 중국은 시(C)리그 챔피언 선전 젠리바오가 나온다. 2002년 1회 대회 때는 일본의 가시마 앤틀러스, 지난해 2회 때는 성남 일화가 우승한 바 있다. 차범근 감독의 수원과, 안정환이 소속돼 있는 요코하마 마리노스의 한-일 자존심 대결이 관심을 모은다.

우승 놓친 성남 일화 빚 누가 갚나?=지난해는 성남 일화가 결승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에 지는 바람에 우승컵을 놓쳐 큰 아쉬움을 남긴 대회가 바로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명실상부한 아시아 클럽축구 왕중왕을 가리는 대회로, 올해는 3월9일부터 예선전이 시작돼 11월2일 결승전까지 8개월간의 장정에 들어간다. 지난해 케이리그 우승팀 수원 삼성과 축구협회(FA)컵 챔피언 부산 아이콘스가 출전권을 얻어 기대를 모은다. 수원은 중국의 선전 젠리바오, 일본의 주빌로 이와타, 베트남의 호앙 아인 자 라이와 E조에 소속돼 험로가 예상된다. 부산은 베트남의 빈 딘 등 비교적 약체 팀이 포함된 G조에 편성됐다.

피스컵 2연패 노리는 PSV에인트호벤=피스컵은 통일교 계열의 선문평화재단이 2003년 7월 처음 한국에서 개최해 이목을 끈 대회. 성남 일화를 비롯해 페에스베(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 1860뮌헨(독일), 올랭피크 리옹(프랑스), 베식타슈JK(터키), 나시오날(우루과이), 카이저 치프스(남아프리카공화국), 엘에이 갤럭시(미국) 등 오세아니아주를 뺀 5개 대륙 명문 클럽들이 출전해 자웅을 가렸다. 우승상금이 200만달러나 걸렸다. 올 7월 중 예정된 2회 대회에는 거스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초대 챔피언 에인트호벤 등이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다른 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12월11일부터 18일까지 일본 도쿄에서 1회 피파 클럽월드챔피언십이 열린다. 애초 도요타컵으로 열리는 남미-유럽 클럽축구 챔피언전을 피파가 6개 대륙 클럽 챔피언전으로 확대개편한 대회다. 올해 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수원 삼성과 부산 아이콘스가 우승하면 이 대회에 나갈 수 있다.

국가대표 경기

[큰이미지 보기]

본프레레호, 콜롬비아 파라과이 스웨덴 등과 한판=조 본프레레 감독은 8일 미국 엘에이(LA)로 출국해 26일까지 현지에서 콜롬비아·파라과이·스웨덴과 평가전을 치르며 조직력과 실전감각을 끌어올린다. 이번 훈련은 특히 대표팀 세대교체, 국외파와의 주전경쟁의 시발 무대라는 점에서 선수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이동국 김동진 남궁도 등 21명의 순수 국내파 선수들은 확실하게 눈도장을 찍어야 한다. 2월4일에는 이집트를 안방으로 불러들여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첫 경기 쿠웨이트전을 대비한 실전을 벌인다.

월드컵 6회 연속 진출 첫 단추를 잘 꿰라=2월9일 설날 만나는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첫 상대는 국제축구연맹 순위 54위 쿠웨이트. 한국(22위)은 역대 전적(6승3무8패)에서 열세를 보였다. 지난해 12월 카타르 도하에서 열렸던 걸프컵 기간 최종예선 A조 상대국 전력분석을 맡았던 서현옥 축구협회 기술위원은 “12월 독일 평가전에서 보여준 적극성이 살아난다면 승산은 충분하다”며 ‘투혼의 축구’를 주문하고 있다. 3월25일에는 최대 고비인 사우디아라비아와의 원정경기가 열린다. 적지인데다 한번 기세를 타면 걷잡을 수 없는 중동축구의 폭발력 때문에 한국은 상대의 기를 먼저 꺾어야 한다. 이후 복병 우즈베키스탄과의 안방-원정 경기를 비롯해, 8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안방경기까지 본프레레호는 6개월간 피를 말리는 살얼음판 승부를 펴야 한다.

12년 만의 남북축구 만남 이뤄질까=7월31일부터 8월6일까지 2회 동아시아축구선수권대회가 한국에서 열린다. 개최국 한국과 일본, 중국의 출전은 확정됐다. 나머지 한 나라는 북한이 유력하다. 북한은 3월 대만에서 벌어지는 예선전을 통과해야 한다. 북한이 본선에 올라오면, 남북 축구가 1994 미국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93년 10월) 이후 12년 만에 국제무대에서 맞붙는다.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에서 탈락한 중국은 ‘텅 빈 가슴’의 자국 축구팬들을 위해서라도 이번 대회 우승을 꿈꾼다. 여자대회도 동시에 열린다.

청소년축구 세계대회 향해 발진=박성화 감독의 한국 청소년축구대표팀(20살 이하)은 새해 벽두인 3일부터 남해 스포츠파크에서 강도높은 훈련에 들어갔다. 11일 출국해 카타르에서 열리는 8개국 초청대회(14~26일), 시리아팀과 두차례 친선전(29일, 2월1일), 스페인 전지훈련(2월3~9일) 등 빡빡한 일정을 소화한다. 이후 3월부터 각종 국제대회에 출전하면서 팀을 정비해 6월 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축구대회에 출전해 8강 이상의 성적을 노린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주역들의 힘찬 도약이 기대된다.

김경무 김창금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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