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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7 08:25 수정 : 2005.01.27 08:25

김승용 (연합)

'주영이도 있지만 나도 있다. '

박주영(20.고려대)의 그늘에 가려있던 '리마리오' 김승용(20.FC서울)이 새해 첫한일전에서 의미있는 '한건'을 해냈다.

김승용은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그랜드하마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축구대회 일본과의 결승에서 전반 41분 '투톱 짝궁' 신영록(수원)의 가슴 패스를 감각적인 가슴 트래핑으로 받은 뒤 왼발 인사이드슛으로 선제골을 뽑아냈다.

김승용은 골을 터뜨린 뒤 동료들에 둘러싸여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리마리오 더듬이춤'으로 신세대다운 세리머니를 펼쳐 밤잠을 설치며 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을 한번 더 즐겁게 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박주영이 7골을 폭발시키는 동안 대회 마수걸이 골을 신고하지 못했던 김승용은 일본을 대파한 '카타르 대첩'의 서막을 여는 선제골로 박주영과함께 '박성화호' 공격진의 기둥임을 입증했다.

181㎝, 73㎏으로 이상적인 스트라이커의 체격을 지닌 김승용은 작년 10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린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도 2골 2도움을 기록하며 한국의 대회 2연패에 한몫했고 국제축구연맹(FIFA) 홈페이지는 김승용과 박주영을 2005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를 앞두고 '주목할만한 선수'로 지목했다.

김승용은 이번 대회에서도 박주영의 중국전 선제골, 준결승 알제리전 선제골을 어시스트해 도우미와 스트라이커 역할을 무리없이 소화해냈다.

짧은 머리에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김승용은 이천수(누만시아), 최태욱(시미즈)이 나온 부평고 3년 후배로 고교선배 이천수의 개인기와 최태욱의 스피드를 모두 닮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전방 스트라이커 뿐만 아니라 왼쪽 날개, 공격형 미드필더 등 멀티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공격수로 100m를 11초 후반에 찍는 준족과 공중전, 슈팅능력을 겸비하고 있다.

박성화 감독은 "적극적이고 스피드가 뛰어날 뿐 아니라 성실하다"며 오는 6월네덜란드에서 열리는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멕시코 4강 신화를 재현할 재목으로 박주영과 함께 주저없이 김승용을 손안에 꼽았다.

또 스타급 선수와 수준급 삼바 용병이 즐비한 소속 팀 FC서울에서도 리그와 컵대회를 포함해 올 시즌 14경기에 출전해 성인무대에서도 빠른 적응력을 보이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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