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축구의 첫 우승을 이뤄냈는데 소감은. ▲기쁘다. 주전 멤버가 많이 빠져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조별예선 중국전, 우크라이나전을 거치고 나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컨디션도 최고로 올라왔다. 준결승부터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또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높아져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거둔 수확은. ▲우선 세계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번도 마주쳐보지 못한 유럽, 아프리카 팀을상대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본선 진출팀이라 전력을 비교해볼기회도 됐다. 현재 우리 팀에는 주전 5명이 빠져있지만 수비라인에서 대체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다. 왼쪽 정인환은 수술 후 회복세로 올라왔고 오른쪽 안재준도 신인급인데 경험을 쌓았다. 골키퍼 김대호도 수확이다. --박주영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주영이를 위해 들러리를 선다면 그런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않다. 주영이가 득점을 많이 하니까 그런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플레이를 보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세계대회를 앞두고 보강할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수비라인이 불안했다.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적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강진과 김진규가 온다면 다시 포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본을 3골 차로 이긴 게 오랜만인데. ▲내가 청소년팀을 맡은 이후 일본과 9번이나 붙었는데 모두 1골 차 승부였다. 일본이 베스트전력인데 크게 이겨 기쁘다. --본프레레 감독이 귀국했고 국내에서 박주영을 성인대표팀에 발탁하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론에서는 주영이를 대표팀에 보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만 하다. 청소년팀을 맡고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프레레 감독의 말이맞다고 본다. 주영이는 아직 큰 경기에 부족할 지 모른다. 또 이번에 LA에 다녀온성인대표팀은 베스트가 아니고 여기에 설기현, 이천수 등이 들어오면 공격진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성인)대표팀이 더 중요하다. 만인이 원한다면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를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축구·해외리그 |
[인터뷰] 새해 첫 우승 이끈 박성화 감독 |
“선수들이 잘해줬습니다. 일본과의 결승에 부담이많았는데 크게 이겨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된 것 같습니다.”
27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2005 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대회’에서 한국의 우승을 이끈 박성화 청소년대표팀 감독은 경기 직후 연합뉴스와의 국제통화에서 “어린 선수들이 세계대회를 앞두고 유럽, 아프리카 팀과 맞서 적응력을 키운 게 가장 큰 수확”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박 감독과의 일문일답.
--새해 한국축구의 첫 우승을 이뤄냈는데 소감은. ▲기쁘다. 주전 멤버가 많이 빠져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조별예선 중국전, 우크라이나전을 거치고 나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컨디션도 최고로 올라왔다. 준결승부터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또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높아져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거둔 수확은. ▲우선 세계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번도 마주쳐보지 못한 유럽, 아프리카 팀을상대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본선 진출팀이라 전력을 비교해볼기회도 됐다. 현재 우리 팀에는 주전 5명이 빠져있지만 수비라인에서 대체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다. 왼쪽 정인환은 수술 후 회복세로 올라왔고 오른쪽 안재준도 신인급인데 경험을 쌓았다. 골키퍼 김대호도 수확이다. --박주영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주영이를 위해 들러리를 선다면 그런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않다. 주영이가 득점을 많이 하니까 그런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플레이를 보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세계대회를 앞두고 보강할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수비라인이 불안했다.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적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강진과 김진규가 온다면 다시 포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본을 3골 차로 이긴 게 오랜만인데. ▲내가 청소년팀을 맡은 이후 일본과 9번이나 붙었는데 모두 1골 차 승부였다. 일본이 베스트전력인데 크게 이겨 기쁘다. --본프레레 감독이 귀국했고 국내에서 박주영을 성인대표팀에 발탁하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론에서는 주영이를 대표팀에 보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만 하다. 청소년팀을 맡고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프레레 감독의 말이맞다고 본다. 주영이는 아직 큰 경기에 부족할 지 모른다. 또 이번에 LA에 다녀온성인대표팀은 베스트가 아니고 여기에 설기현, 이천수 등이 들어오면 공격진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성인)대표팀이 더 중요하다. 만인이 원한다면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를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새해 한국축구의 첫 우승을 이뤄냈는데 소감은. ▲기쁘다. 주전 멤버가 많이 빠져 걱정했는데 선수들이 잘해줬다. 조별예선 중국전, 우크라이나전을 거치고 나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컨디션도 최고로 올라왔다. 준결승부터 어떤 팀이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었다. 또 전술에 대한 이해도도높아져 만족스럽다. --이번 대회를 통해 거둔 수확은. ▲우선 세계대회를 앞두고 그동안 한번도 마주쳐보지 못한 유럽, 아프리카 팀을상대로 적응력을 키울 수 있었다. 우크라이나는 본선 진출팀이라 전력을 비교해볼기회도 됐다. 현재 우리 팀에는 주전 5명이 빠져있지만 수비라인에서 대체 선수들이 크게 성장했다. 왼쪽 정인환은 수술 후 회복세로 올라왔고 오른쪽 안재준도 신인급인데 경험을 쌓았다. 골키퍼 김대호도 수확이다. --박주영에 대한 의존도가 지나치다는 지적도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선수들이 주영이를 위해 들러리를 선다면 그런지적을 할 수 있겠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않다. 주영이가 득점을 많이 하니까 그런말이 나올 수 있겠지만 플레이를 보면 다른 선수들과 함께 만들어낸 것이다. --세계대회를 앞두고 보강할 점이 있다면. ▲처음에는 수비라인이 불안했다. 많이 안정됐지만 여전히 수비진과 미드필더진은 보강이 필요하다. 수비는 스리백과 포백을 혼용할 적응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강진과 김진규가 온다면 다시 포백을 고려해볼 수 있다. --일본을 3골 차로 이긴 게 오랜만인데. ▲내가 청소년팀을 맡은 이후 일본과 9번이나 붙었는데 모두 1골 차 승부였다. 일본이 베스트전력인데 크게 이겨 기쁘다. --본프레레 감독이 귀국했고 국내에서 박주영을 성인대표팀에 발탁하라는 견해가 나오고 있다. 어떻게 생각하나. ▲여론에서는 주영이를 대표팀에 보내라는 말이 충분히 나올만 하다. 청소년팀을 맡고 있지만 이해할 수 있는 일이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본프레레 감독의 말이맞다고 본다. 주영이는 아직 큰 경기에 부족할 지 모른다. 또 이번에 LA에 다녀온성인대표팀은 베스트가 아니고 여기에 설기현, 이천수 등이 들어오면 공격진이 달라질 것이다. 물론 (성인)대표팀이 더 중요하다. 만인이 원한다면 박주영의 대표팀 발탁 여부를 협의해볼 수 있을 것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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