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9.13 14:54
수정 : 2005.09.13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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딕 아드보카트 네덜란드 축구감독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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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기 축구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딕 아드보카트 감독을 선임한 대한축구협회는 계약 기간에 대해서만 언급한 채 "감독의 요청과 국제적 관례에 따라 연봉 등 구체적인 조건은 밝히지 않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일단 아드보카트 감독의 급여는 연봉으로 환산하면 100만 달러(약1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지난 2002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를 이끈 거스 히딩크 전 대표팀 감독과 같은 수준이며, 아드보카트 감독이 지난 7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받기로 한 연봉 80만유로와도 비슷한 금액이다.
또한 움베르투 코엘류(70만달러 추정), 요하네스 본프레레(65만달러) 감독 등 최근 한국 국가대표팀을 이끈 전임 외국인 지도자들에 비해서는 높은 수준이다.
연봉과는 별도로 아드보카트 감독 역시 독일 월드컵에서의 성적에 따른 성과급 을 받을 전망이다.
독일 월드컵 본선 진출로 이미 10만달러의 성과급을 받은 본프레레 감독의 경우 월드컵 본선에서 16강 진출시 20만달러, 8강 50만달러, 4강 85만달러, 준우승 50만달러, 우승 300만달러 등 성적에 따른 성과급을 따로 받기로 계약했다.
이는 아드보카트 감독에게도 그대로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히딩크 감독도 2002년 4강 진출로 85만달러의 부수입을 챙긴 바 있다.
한편 아드보카트 감독의 경우 독일 월드컵 본선 조별리그가 끝나는 무렵인 내년 6월 15일까지 대한축구협회와 계약 연장 여부를 결정짓기로 한 만큼 월드컵 16강 진출이 재계약의 기준이 될 전망이다.
배진남 기자
hosu1@yna.co.kr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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