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1.25 09:42
수정 : 2005.01.25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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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 / 올림픽사진공동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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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태욱(인천)이 일본프로축구(J리그)에 진출, 시미즈 S-펄스에서 뛰게 됐다.
인천은 25일 조재진이 몸 담고 있는 시미즈측과 최태욱 이적 협상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구체적인 조건은 계약 기간 2년(1년 연장 가능)에 이적료 1억5천만엔, 연봉 5천만엔(수당 별도)이다.
인천은 또 최태욱이 K리그에 복귀할 때는 이적료 없이 친정팀에서 둥지를 틀도록 못박았다.
안종복 인천 단장은 "오는 2008년까지 계약돼 있던 최태욱은 그동안 해외 진출을 꾸준하게 요청했다. 팀의 간판이지만 본인 의사를 존중해 이적에 동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시미즈측은 지난해 아테네올림픽에서 조재진 등과 손발을 호흡을 맞춰 한국에사상 첫 올림픽 8강을 선사한 최태욱에 눈독을 들이다 올 초 본격적으로 인천에 '러브콜'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조재진을 계약금 1억엔에 영입한 시미즈는 안정환(요코하마)도 2003년까지 몸 담아 국내 팬들에게는 친숙한 팀으로 지난해 J리그 후반기 4승1무10패로 13위에 그친 바 있다.
지난 2000년 부평고를 졸업하고 안양 LG(현 FC 서울)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다 지난해 자유계약(FA) 선수 최고 몸값인 11억원에 인천의 유니폼을 입었던 최태욱은 프로 통산 128경기에 출장해 11골 15도움을 기록했다.
빠른 스피드와 중거리포가 트레이드마크인 최태욱은 인천측을 통해 "그 동안 외국팀에 가고 싶었다. 연봉 등 계약 조건도 만족한다"며 "고향 인천팬들에게 죄송하지만 일본에서 좋은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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