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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9.02 17:05 수정 : 2005.09.02 17:05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 이회택 위원장(오른쪽) 등 관계자들이 2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소집돼 요하네스 본프레레 전 감독의 바통을 이어받을 후임 사령탑 인선을 논의에 앞서 회의진행방식에 대해 이야기 하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2일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에서 차기 국가대표 감독 최종후보로 외국인 지도자 7명을 압축하면서 그들이 과연 누구일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기술위원회는 압축 후보군에 대해 대상자는 물론 선정 기준까지도 일체 비공개에 부쳤으며 이들과 1차 접촉을 가진 뒤 자체적으로 협상 우선 순위를 결정, 차기 기술위원회에서는 후임 감독을 확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일단 외국인 지도자로 좁혀지면서 보비 롭슨(72.잉글랜드)을 비롯해 베르티 포크츠(57.독일), 루디 푀일러(45.독일), 마르셀로 비엘사(50.아르헨티나), 마이클 매카시(46.아일랜드), 필리프 트루시에(50.프랑스), 브뤼노 메추(51.프랑스), 핌 베어백(48.네덜란드) 등 그 동안 하마평에 올랐던 지도자들이 대부분 최종후보에 포함됐을 것으로 보인다.

이안 포터필드(59.스코틀랜드) 부산 아이파크 감독도 배제할 순 없다.

강신우 기술위원회 부위원장은 "포터필드도 후보 자격이 되느냐"는 취재진의 물음에 "그도 외국인이다"라고 말했다.

단 강 부위원장은 "포터필드가 7명 안에 포함됐느냐"는 질문인 "대답해 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물론 이들 외에 그 동안 언론에조차 거론되지 않았던 의외의 인물이 후보군에 포함됐을 가능성도 없지 않다.

단 강 부위원장은 "A대표 감독 선임시의 옵션조항 등 계약 조건 등도 조사 중"이라고 밝힌 바 있지만 메추(카타르 알 이티하드) 포터필드 등 현재 프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감독들은 후보에서 제외했을 수도 있다.

특히 메추는 지난해 움베르투 코엘류의 후임 감독 협상 과정에서 말썽을 빚어졌던 터라 다시 후보군에 포함시키기에는 부담이 됐을 수 있다는 견해도 있다.

영국왕실로부터 기사 작위도 수여받은 롭슨 감독은 지난 1982-90년까지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을 맡아 86년(8강), 90년(4강) 두차례 월드컵무대에도 섰고 FC바르셀로나,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 유럽 명문 클럽을 지도하는 등 경력만큼은 가장 화려하다.

포크츠 감독은 94년, 98년 독일 대표팀을 이끌고 월드컵에 나섰으며 96년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96)에서는 우승을 안겼다.

푀일러 감독은 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녹슨 전차군단'이라는 비아냥을 듣던 독일을 준우승으로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포크츠와 푀일러 감독은 월드컵 개최국 출신이라는 이점도 있다.

주도 면밀함 때문에 '사이코'라는 별명이 붙은 비엘사 감독은 98년 12월 아르헨티나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뒤 2002 월드컵에도 참가했다.

96년 30대에 아일랜드 축구의 지휘봉을 잡았던 매카시 감독은 2002 월드컵 때 아일랜드를 16강으로 이 끈 인물로 대쪽같은 성격으로 유명하다.

한국 감독직에 큰 관심을 드러낸 트루시에 감독은 98년 부르키나 파소(아프리카네이션스컵 4강)와 남아프리카공화국(월드컵 본선 진출), 2002년 일본(사상 첫 월드컵 16강 진출) 등 축구 비주류국에서 좋은 성적을 일구며 실력파 지도자로 자리매김했다.

한국축구의 사정을 잘 안다는 점에서 대안으로 제시된 베어벡은 2002 한.일 월드컵에서 '히딩크 사단'의 수석코치로서 한국의 4강 진출에 힘을 보탰다.

3시즌째 K리그 부산 아이파크를 이끌면서 지난해 FA컵에 이어 올 전기리그에서 거푸 우승을 안긴 포터필드 감독도 단시간에 한국 대표팀을 재정비시키기엔 적임자라며 감독 후보로 계속 이름이 오르내렸다.

메추 감독은 2002년 한.일 월드컵에서 초년병 세네갈을 일약 8강에 올려놓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월드컵 이후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의 지휘봉을 잡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초대 챔피언에 올리는 등 지도력을 검증받았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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