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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28 18:38 수정 : 2005.08.28 18:39

장외룡

용병등 섬세한 선수 활용, 조직력 축구 완성도 쑥쑥

고교야구(인천고·동산고)와 프로야구(SK)에 이어, 프로축구 무대에서도 ‘인천 돌풍’이 거세다.

27일 포항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 케이(K)리그 후기리그 2차전. 장외룡(사진) 감독의 인천 유나이티드는 서동원과 최근 영입한 시미로티치 세바스티안(슬로베니아)의 연속골로 포항 스틸러스를 2-0으로 제압하고 2연승을 달렸다.

전기리그 막판 대전 시티즌(1-0·7월6일), 성남 일화(3-2·7월10일)와의 경기까지 포함하면 4연승 질주. 인천은 지난 달 24일 울산 현대와의 후기리그 첫 경기에서도 1-0으로 이겨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컵대회까지 포함해 올해 15경기 연속득점으로 팬들에게 화끈한 경기를 보여주고 있다.

전기리그를 아쉽게 2위로 마친 인천의 강세는, 올 시즌 사령탑을 맡은 장외룡 감독의 탁월한 지도력 때문으로 분석된다. 그는 조직력과 유럽파 외국인 선수를 적절히 활용한 용병술로 팀 전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철저한 비디오 분석, 그리고 선수들의 임무를 일일히 제시하는 섬세한 스타일로 수비-미드필드-공격의 유기적인 플레이를 완성시켰다. 여름 휴식기 동안 체력을 끌어 올리는데 주력했고, 선수들도 자기 포지션에 익숙해지기 시작했다. 슬로베니아 국가대표인 세바스티안, 세르비아-몬테네그로 출신의 라돈치치와 마니치(귀화명 마니산) 등 옛 유고연방 출신 선수들이 파괴력을 갖췄다. 서동원 전재호 등 토종 미드필더들이 부지런히 뛰는 것도 큰 힘.

전기리그 경기 당 평균 2만2천명의 관중을 불러모아 1위를 달성한 인천은 후기 때도 관중동원 1위를 목표로 홍보·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 구단의 관계자는 “시민구단이라 재정은 늘 부족하지만, 성적을 내면 스폰서가 늘게 될 것”이라며 “그래서 선수들이 더 열심히 뛰는 것 같다”고 말했다.

김창금 기자

〈27일 전적〉

대구FC 2-0 전남 △득점 =산드로(전43분·후14분·대구)


인천 유나이티드 2-0 포항 △득점 =서동원(전45분) 세바스티안(후52분·이상 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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