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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4 09:56 수정 : 2005.01.24 09:56

'한일 축구괴물의 지존을 가린다.'

한국 청소년(U-20)축구가 새해 첫 우승컵 달성을 놓고 영원한 '라이벌' 일본과 한판 대결을 펼치게 됐다.

24일(이하 한국시간) 알제리를 꺾고 '2005카타르 8개국 초청 청소년(U-21)축구대회' 결승에 오른 한국 청소년대표팀은 27일 새벽 1시45분 카타르 도하 카타르스타디움에서 일본과 결승전을 치른다.

이번 결승전은 새해 첫 한일 대결일뿐 아니라 오는 6월 세계청소년선수권을 앞두고 목표인 '4강달성'을 향한 첫 단추를 꿴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한일전을 앞둔 축구팬들의 관심은 단연 한일 양국의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지목받는 20살 동갑내기 박주영(고려대)과 히라야마 소타(쓰쿠바대)의 골대결이다.

박주영은 이번 대회 3경기에 출전해 한국이 얻어낸 8골중 7골(1도움)을 책임지는 놀라운 득점력을 앞세워 한국의 결승행을 이끌어 냈다.

지난해 10월 말레이시아 아시아청소년선수권에서도 6골을 뽑아내며 당당히 득점왕에 올랐던 박주영은 이번 카타르 대회에서도 동물적인 골감각을 앞세워 매경기 득점포를 터트리고 있다.

일본 차세대 스트라이커로 고등학교때부터 일찌감치 J리그팀들의 스카우트 표적이 됐던 히라야마는 이번 대회에서 1골1도움의 예상밖으로 저조한 성적을 올리고 있지만 경계를 풀어서는 안될 '요주의' 선수. 190㎝의 장신임에도 유연한 볼컨트롤과 뛰어난 골감각을 앞세운 히라야마는 고교시절부터 '괴물'로 불릴 정도로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아 왔다.


박주영과 히라야마는 지난해 10월 아시아선수권대회 준결승에서 마지막으로 만나 서로 1골씩을 주고 받으며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승부차기에서 한국이 3-1로 이기는 바람에 박주영의 '판정승'으로 끝났다.

이 때문에 이번 결승전은 박주영과 히라야마의 자존심을 건 맞대결뿐 아니라 나란히 6월 세계선수권대회 진출권을 따낸 한일 양국의 올해 첫 우승컵 다툼이라는 데도 큰 의미가 있다.

이번 대회에서 일본은 4경기동안 10골4실점을 기록하며 안정된 공수조직력을 자랑하고 있다.

한국이 박주영이라는 걸출한 스트라이커의 득점에 의존하는 반면 일본은 히라야마뿐 아니라 카타르전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한 효도 신고와 알제리 및 노르웨이전에서 3골을 뽑아낸 혼다 게이스케 등 득점원이 다양하게 퍼져 있다.

특히 4경기 4실점에 머문 안정된 수비력은 4경기에서 6실점한 한국보다 훨씬 안정적이라는 평가다.

이에 따라 이번 결승전은 박주영과 히라야마의 골결정력 싸움은 물론 미드필더와 수비진의 끈끈한 조직력 싸움에서 승부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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