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박주영이 23일 카타르 도하의 알-아라비 스타디움에서 벌어진 `2005 카타르 8개국초청 청소년(U-20) 축구대회' 준결승에서 알제리 선수와 공을 다투고 있다.(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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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반동안 슈팅 9개를 날리며 알제리의 골문을 위협한 한국의 첫골은 박주영의 머리에서 나왔다. 후반 10분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김승용이 강하게 차올리자 페널티영역 중앙에서 번쩍 뛰어오른 박주영이 방향을 바꾸는 감각적인 헤딩으로 알제리의 왼쪽 골네트를 흔들었다. 승전보를 준비하던 한국의 상승세에 찬물을 끼얹은 것은 골기퍼 정성룡의 어이없는 실수였다. 후반 24분께 알제리 지역 후방에서 한국 진영 깊숙이 투입된 볼을 차단하기 위해 GK 정성룡(포항)이 뛰어나와 차내려는 순간 어이없는 헛발질로 볼이 뒤로 흐르면서 뛰어들던 알제리의 공격수 차입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다잡은 승리를 눈앞에서 놓치고 아쉽게 연장전에 돌입한 한국에는 '해결사' 박주영이 있었다. 연장전반 1분 박종진(수원고)의 패스를 이어받은 박주영이 수비수를 달고 페널티영역 오른쪽 구석으로 돌아 들어가며 사각지역에서 반대편 골대를 바라보고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승리를 확정짓는 결승골을 뽑아냈다. 한국은 연장후반 6분께 알제리에 헤딩골을 허용했지만 오프사이드 판정이 나면서 힘겹게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일본은 연장전에서만 2골을 터트린 혼다 케이스케의 '원맨쇼'를 앞세워 앞세워 노르웨이를 2-0으로 물리치고 결승전에 안착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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