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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8.05 18:50 수정 : 2005.08.05 18:55

본프레레-지코 벼랑끝서 만났다

내일 한-일전…체면 구긴 두 감독 사활건 승부 여자는 오늘 일본과 대결…비기기만 해도 우승


다시 한-일전이다.

한국과 일본 축구대표팀이 7일 저녁 8시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05 동아시아연맹축구대회 마지막날 숙명의 대결을 벌인다. 2003 초대 대회 챔피언(한국)과 2위 팀(일본)의 재대결이다. 여기에 이번 대회 부진으로 나란히 위기에 몰린 두 팀 감독이 퇴진압력에서 탈출하기 위해서 몸부림치고 있어 혈전이 예상된다.

앞서 6일 여자부 한-일전도 우승컵이 걸린 빅경기다.

모든 전력을 쏟아붓는다

중국전(1-1)과 북한전(0-0) 무승부로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받는 조 본프레레 한국팀 감독. 스스로 이런 분위기를 알고 있는 듯 “일본전에서는 부상 선수가 많아 걱정이지만, 강팀을 구성할 것”이라며 강한 의욕을 밝혔다. 김두현 김정우 박주영 등이 크고 작은 부상으로 시달리고 있지만, 필요하다면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맞서는 지코 일본팀 감독도 한국전에 총력을 기울인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피파) 13위, 아시아 1위라고 하지만 북한전 0-1 패배, 중국전 2-2 무승부로 체면을 구길 대로 구겼다. 일본 기자들은 감독의 지도력이 의심된다고까지 말한다. 지코 감독은 “한국과는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이다.

이동국 첫 골 터뜨리나


유럽파가 빠지면서 전력 공백을 드러낸 한국은 일본과의 싸움이 벅차다. 역대전적에서 한국은 38승18무11패로 앞서고 있지만 기록일 뿐이다. 특히 중원이 허약해 매끄러운 골 기회가 자주 나오지 못하고 있다. 최전방 이동국으로서는 어떻게 해서든지 골을 터뜨려 팬과 감독에게 부응해야 할 때다. 이동국은 “반드시 골을 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결의를 다졌다. 한국 수비수들은 일본의 새로운 골잡이인 오구로 마사시를 경계해야 한다.

여자팀 우승을 노린다

안종관 감독의 여자축구대표팀은 6일 저녁 7시30분 대구월드컵경기장에서 일본과 맞대결한다. 한국은 앞서 15년 만에 중국(2-0), 북한(1-0)을 이겨 이날 비기기만 해도 우승컵을 품에 안는다. 피파 순위 26위로 일본(피파 11위)에 뒤지지만, 급격한 상승세인 데다 안방경기여서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에 넘친다. 수비의 중핵인 신예 홍경숙(21)과 노장 유영실(30)의 존재는 안정감을 높인다. 남자선수처럼 거친 최전방의 박은선(19)-한송이(20), 그리고 번개처럼 빠른 박은정(19)이 한방을 노린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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