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31 18:19
수정 : 2005.07.31 1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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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이 30일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의 아시아투어 4차전 우라와 레즈전에 빠졌지만, 경기 뒤 관중들의 환호에 박수로 답하고 있다. 사이타마/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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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임·골결정력 일단 합격점
‘세계화된 미드필더’ 박지성(2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아시아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아시아 투어 3차전에서 왼쪽 눈썹 위쪽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한 박지성은 30일 일본 사이타마에서 열린 투어 4차전 우라와 레즈전(2-0승)에 빠졌지만, 1~3차전 좋은 몸놀림을 선보여 앨릭스 퍼거슨 감독으로부터 합격점을 받았다. 영리한 플레이, 부지런한 움직임, 골 결정력까지 충분히 프리미어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얻는 데 성공했다.
박지성은 아시아투어 홍콩선발팀(45분), 베이징현대전(60분), 가시마 앤틀러스전(15분) 3경기에서 총 120분을 소화했다. 주로 왼쪽 날개로 선발출전해 팀의 주포인 뤼트 반 니스텔루이와 웨인 루니와 호흡을 맞추며 공격 일선에서 뛰었다.
영국 언론들은 공식 데뷔전을 마친 박지성에 대해 “좌우 측면에서의 움직임이 뛰어난 멀티 플레이어”, “에너지가 넘치는 선수”라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가시마 앤틀러스전에서 몸을 사리지 않는 투혼으로 문지기와 부닥쳐 부상을 입었지만, 강한 승부욕과 투혼의 일면이라고 평가 받는다.
큰 부상을 입지는 않은 박지성은 10일 안방에서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예선 3라운드 1차전에서 기용될 전망이다. 13일 에버튼과의 2005~2006 프리미어리그 개막 원정 경기 뒤, 20일 아스톤 빌라와의 시즌 안방 경기에서 안방팬들에게 첫 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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