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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7.20 22:09 수정 : 2005.07.20 22:16

올림피크 리옹(프랑스)이 2005 피스컵 코리아 결승에 선착했다.

PSV에인트호벤(네덜란드)의 태극전사 이영표는 전반 득점과 다름없는 선제골 어시스트를 기록했으나 팀이 후반 통한의 동점골을 내줘 빛이 바랬다.

에인트호벤과 리옹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A조 최종전에서 전후반 한골씩 주고받아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양팀은 나란히 1승2무(승점 5)로 동률을 이뤘고 골득실까지 +1로 같았으나 다득점에서 리옹(4)이 에인트호벤(3)에 앞서 조 1위에게만 주어지는 결승 진출권을 따냈다.

온세 칼다스(콜롬비아)도 성남 일화를 1-0으로 꺾어 리옹, 에인트호벤과 같은 1승2무(승점 5)가 됐으나 다득점(2)에서 뒤져 3위에 그쳤다.

2003년 1회 대회 결승과 2004-2005 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8강에서 에인트호벤에 잇따라 발목을 잡혔던 리옹은 비록 승리로 설욕하지는 못했지만 에인트호벤을 제치고 결승에 올라 오는 24일 오후 5시 상암벌에서 B조 1위와 우승 상금 200만달러를 다투게 됐다.

디펜딩 챔피언 에인트호벤은 이영표가 만들어낸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후반 2분 플로랑 말루다에게 동점골을 허용, 분루를 삼켰다.

전반 2분 오이에르의 위력적인 헤딩슛으로 포문을 연 에인트호벤은 왼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이영표가 공격에 적극 가담하면서 파상공세를 펼쳤다. 그러나 프랑스 국가대표 미드필더진이 대거 포진한 리옹은 19분 시드니 고부의 슛을 시작으로 34분 골키퍼 고메스가 간신히 막아낸 말루다의 1대1 찬스와 27분 존 카레우의 터치슛, 30분 수비수가 반사적으로 걷어낸 고부의 헤딩슛으로 주도권을 잡아나갔다.


분위기를 바꾼 주인공은 이영표였다. 이영표는 전반 32분 특유의 헛다리짚기로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 크로스를 올려 리옹의 수비진을 허물었으나 마무리 슈팅이 발에 닿지 않았다. 이영표는 전반 37분 기어이 선제골을 만들어냈다. 미드필더에서 넘어온 볼을 낚아채 왼쪽 측면을 순간적으로 돌파한 이영표는 골키퍼 쿠페가 뛰쳐나오자 감각적인 왼발 숏패스로 문전 쇄도하던 호베르트에게 연결했고 브라질 용병 호베르트는 텅빈 네트를 갈라 대회 2호골을 뿜어냈다.

에인트호벤이 승리를 지켜내면 결승에 오를 수 있었으나 후반 초반 방심이 화를 불렀다. 대반격에 나선 리옹은 후반 2분 오른쪽 윙백 레베이레르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해 크로스를 올렸고 에인트호벤 수비진이 우왕좌왕하는 사이 말루다가 왼발을 쭉 뻗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이영표는 후반 42분 미드필드 왼쪽에서 다시 크로스를 올렸고 호베르트가 골키퍼와 1대1로 맞서는 찬스를 잡았지만 회심의 슈팅이 오른쪽 골 포스트를 빗나가 땅을 쳤다.

대전경기에서는 K-리그의 자존심을 걸고 1승 사냥에 나섰던 성남이 후반 27분 발렌티에라의 코너킥을 헤딩으로 꽂은 크리스티안 루이스에게 결승골을 허용, 칼다스에 0-1로 무릎을 꿇어 3전 전패로 대회를 마감했다.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프랑스의 강팀인 리옹을 상대해서 시즌을 앞두고 연습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 많은 것을 얻었다"고 말했다.

◆20일 전적(A조)
올림피크 리옹(1승2무) 1(0-1 1-0)1 에인트호벤(1승2무)

▲득점 = 호베르트(전37분.에인트호벤) 말루다(후2분.리옹)
온세 칼다스(1승2무) 1(0-0 1-0)0 성남 일화(3패)

▲득점 = 루이스(후27분.칼다스)

(수원=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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