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7.19 18:28
수정 : 2005.07.19 18:29
20일 대결 이겨야 자력 결승행
2005 피스컵 코리아 조별리그 최대 빅매치 올랭피크 리옹-페에스베(PSV)에인트호벤 경기가 20일 오후 7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다.
두 팀은 나란히 1승1무(승점 4)로 A조 1·2위를 달리고 있다. 이긴 팀이 조 1위로 결승에 오른다.
리옹으로서는 에인트호벤이 앙숙 중의 앙숙이다. 지난 4월 2004~2005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에서 에인트호벤과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무릎을 꿇고 4강 진출권을 내준 쓰라린 기억이 있다. 그 뿐인가. 2년 전 1회 피스컵 결승전 때는 서울월드컵경기장이 물에 잠기는 최악의 폭우 속에 에인트호벤의 반 봄멜에게 벌칙차기골을 내줘 정상문턱에서 발목을 잡혔다. 이 때문에 제라르 훌리에 리옹 감독은 스피드와 개인기가 뛰어난 시드니 고부, 실뱅 윌토르, 플로랑 말루다 등을 내세워 진 빚을 갚겠다는 각오다.
이에 맞서는 거스 히딩크 에인트호벤 감독은 걱정이 많다. 반 봄멜, 박지성 등 주축이 빠져나간 데다, “새로운 선수를 시험중”이기에 조직력이 완전하지는 않다. 그러나 특유의 임기응변으로 우승상금 20억원을 향한 결승행 티켓을 쉽게 놓치지는 않겠다는 뜻이 역력하다.
두 팀이 비기면 같은 시각 대전에서 열리는 같은 조 온세 칼다스(2무·승점 2)-성남 일화(2패) 경기 결과에 따라 결승행 티켓의 향방이 바뀔 수도 있다. 이런 까닭에 두 강호의 싸움이 펼쳐질 수원벌은 벌써부터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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