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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20 14:18 수정 : 2005.01.20 14:18

"2선과 3선의 공간을 좁히는 게 관건이다. " 미국 로스앤젤레스 현장에서 본프레레호의 전력 분석을 담당하고 있는 강신우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은 20일(이하 한국시간) 한국과 파라과이의 평가전을 관전하면서 "수비와 미드필더에서는 안정감이 좀 더 향상됐다.

수비라인에서도 한두번의실수를 제외하고는 개인기좋은 상대 공격수들을 효과적으로 대인 마크한 것 같다"고평가했다.

강 위원은 그러나 "중앙 미드필더 2선의 김두현, 김남일과 스리백 수비라인(3선)사이의 공간이 넓어 테크닉을 앞세운 상대 선수들에게 종종 돌파를 허용하는 모습은빨리 시정돼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월드컵 최종예선 같은 조 상대인 쿠웨이트, 사우디아라비아의 개인기가 좋은 편인 만큼 공간 돌파를 허용하지 않기 위한 수비와 미드필더 라인의 유기적인 움직임이 필요하다는 것. 강 위원은 "공격라인은 김동현, 이동국, 남궁도 등 185㎝ 이상의 장신 포워드 3명을 한꺼번에 선발로 투입하다보니 제공권은 장악됐지만 공격의 다양성이 떨어졌다.

본프레레 감독이 장신 포워드들을 시험해본 과정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어 후반 16분 이후 작지만 빠른 정경호가 투입되면서 공격진의 플레이도 활기를 되찾게 됐다고 강 위원은 평했다.

김동현과 남궁도는 등지고 볼을 키핑하는 능력이 나아졌고 김남일-김두현의 중원 콤비도 안정적인 볼 배급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진규의 헤딩골로 1-1이 된 이후 점유율에서 5.5대 4.5 정도로 앞서면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가졌고 대체로 무난한 경기를 펼쳤다는 것. 강 위원은 "수비수들이 세트 플레이에서 공격에 가담했을 때는 상당히 위협적이었다"며 좋은 점수를 줬다.


그는 "또 하나 지적할 점은 우리 수비들이 프리킥 위기에서 벽을 쌓을 때 통일성이 없어 구멍이 생기는 경우가 있다"고 지적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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