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5.17 18:36
수정 : 2005.05.17 18:36
이동국·박주영·김진용
주전자리 확보 득점 경쟁
이동국(포항 스틸러스) 박주영(FC서울) 김진용(울산 현대) 등 본프레레호의 국내파 공격수 트리오가 18일 2005 삼성하우젠 케이리그 2차전에 일제히 출격한다.
특히 상대적으로 뒤늦게 빛을 본 김진용이 15일 FC서울과의 경기에서 컵대회(6골) 포함 시즌 7호골을 터뜨리며 승승장구하고 있어 박주영, 이동국과 벌이게 될 득점포 경쟁은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지난 시즌 오른쪽 발목 부상으로 3골3도움에 머물면서 아깝게 ‘신인왕’을 놓쳤던 김진용. 프로 2년차인 올해 화려하게 부활한 그는 인천 유나이티드와의 원정 경기에서 8호골에 도전한다. 요즘 “공이 올 것 같은 쪽으로 뛰면 공이 진짜로 따라온다”고 말할 정도로 물이 올랐다. 과연 그가 텃세 심한 인천의 골망에 구멍을 뚫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이장수 감독의 서울은 박주영을 앞세워 광주 상무와 안방 경기에서 정규리그 첫 승을 노린다. 그러나 사정은 여의치 못하다. 한태유 김동진 히칼도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하고 김승용 백지훈도 청소년대표팀으로 갔다. 이 때문에 이 감독은 박주영을 최전방에서 뒤로 빼고 정조국, 김은중, 노나또에게 공을 배급하도록 임무를 변경할 가능성도 있다. 박주영으로서는 새로운 역할을 소화하면서 컵대회(6골) 득점포를 정규리그 첫 골로 연결할 준비를 하고 있다.
이동국은 전북 현대와의 원정경기에서 ‘형만한 아우 없다’는 속설을 증명해보일 태세다. 후배 토종 스트라이커 2명이 쫓아오는 상황도 이동국의 골 욕심을 자극할 요인이다.
전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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