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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1.12 17:38 수정 : 2005.01.12 17:38



수원, 김남일·송종국 '막강 허리' 구축

프로축구판의 ‘겨울 시장’이 뜨겁다. 수원 삼성, 전남 드래곤즈, FC서울 등 명문 구단들이 스타 선수들을 주고 받거나 새로 끌어들이면서 벌써부터 케이(K)리그를 뜨겁게 예열시키고 있다.

‘진공청소기’ 김남일(28·전남)이 수원으로 이적하는 대신, 수원의 고종수(27)와 수비수 조병국(24)이 전남으로 가는 대형 트레이드가 12일 이뤄졌다. 양 구단은 이날 이런 내용의 2대1 트레이드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수원에 의해 임의탈퇴선수로 공시돼 선수생활을 접을 위기에 처했던 고종수는 이번 트레이드를 통해 극적으로 재기의 발판을 마련했다. ‘한국판 레알 마드리드’를 꿈꾸는 수원은 2002 한-일 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 송종국(26)의 영입에 이어 김남일의 트레이드로 국내 최강의 허리를 구축했다.

▲ 수원 삼성에 입단한 송종국(왼쪽)이 12일 수원월드컵구장 대연회장에서 연 기자회견에 앞서 자신의 유니폼을 안기현 수원 단장과 함께 들어 보이고 있다. 수원/뉴시스


수원 구단은 “차범근 감독 등 코칭스태프가 김남일 영입을 강력히 희망했다”며 “전남도 수비를 보강하고 여수 출신인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울 수 있어 두 팀 모두 ‘윈-윈’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지난 시즌 케이(K)리그 챔피언으로 올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까지 거머쥔 수원은 더욱 탄탄해진 전력으로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함께 12월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국제축구연맹(피파) 제1회 클럽월드챔피언십 출전을 노리게 됐다.

이장수 감독 취임 이래 국가대표 출신의 이기형과 박성배를 보강한 FC서울은 이날 포항의 이민성(32)과 입단계약을 맺었다고 이날 밝혔다.


한편, 네덜란드 페예노르트에서 뛰다가 27개월 만에 국내프로축구 수원으로 다시 돌아온 송종국은 이날 구단 사무실에서 연 기자회견에서 “2002 한-일 월드컵 때 김남일과 함께 최강의 수비진을 구축했는데 수원에서 다시 한번 호흡을 맞추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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