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4.07 18:28
수정 : 2005.04.07 18:28
“필요하다면 언제든지 대표팀에서 부를 수 있다.”(이춘석 축구대표팀 코치)
안정환(29·요코하마)의 골 폭발에 조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희색이다. 지난해 11월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예선 몰디브전에서 부상한 뒤 한동안 대표팀에 소집하지 않았다. 그러나 소속팀에서 골을 폭발시키면서 본프레레 감독의 눈길을 다시 사로잡고 있다.
안정환은 6일 밤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예선 벡테로(타이) 원정경기에서 부활을 알렸다. 특유의 스피드로 첫골, 발리슛으로 두번째 골을 넣어 조 2위에 처진 팀에 2-1 승리를 안겼다. 외신은 안정환이 해트트릭도 기록할 수 있었지만, 문지기에 걸렸다고 전했다.
이춘석 대표팀 코치는 “본프레레 감독이 관심을 갖고 있다. 11일 기술위원회에서 안정환에 대한 논의가 있을 것이다”라며 “기술위원회 뒤 일본으로 날아가 안정환 등 일본파 선수들의 몸 상태를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정환이 이동국(포항)과 호흡이 맞지 않고, 조재진(시미즈) 등 다른 공격수들이 대표팀에 많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좋은 선수라면 다양한 방법으로 언제든지 쓸 수 있다”고 덧붙였다.
6월 우즈베키스탄 원정, 쿠웨이트 출격을 앞둔 본프레레 감독으로서는 부활한 안정환에 구미가 당긴다. 안정환은 10일 오후 3시 제이리그 빗셀 고베전에 출격한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광고
기사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