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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31 18:27 수정 : 2005.03.31 18:27

본프레레 감독 최종예선 후반기 전략

우즈벡·쿠웨이트 원정 선전여부가 관건

“남은 세 경기에서 승점 6을 챙기는 게 목표다.”(조 본프레레 감독)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 축구대표팀이 지난달 30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우즈베키스탄 안방경기 2-1 승리로 조 선두(2승1패·승점 6)로 올라섰다. 31일 새벽 사우디아라비아(1승2무·승점5)가 쿠웨이트(1승1무1패·승점4)와의 원정경기에서 0-0으로 비겼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선두로 복귀한 것이다.

한국으로서는 앞으로 남은 원정 2경기에서 최소 1승1무나 1승1패로 승점 3 이상을 거둬 들인 뒤, 8월17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마지막 서울 경기에서 무조건 이기는 방략을 세우는 것이 유효해 보인다.

본프레레 감독도 30일 경기 뒤 “전반부 3경기에서 승점 6을 챙겼다. 앞으로 남은 후반기 3경기에서도 반드시 승점 6을 챙겨 월드컵 본선 안정권으로 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의 원정 상대는 우즈베키스탄(6월3일)과 쿠웨이트(6월9일)다. 모두 안방 경기에서 제압한 상대지만, 한국이 원정에 약한 게 걸린다. 한국은 지난해 2월 시작된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레바논전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전까지 6승2무1패를 기록했다. 그중 안방 5경기는 모두 이겨 ‘안방 불패’를 자랑했지만, 원정에서는 1승2무1패로 저조하다. 더욱이 6월 쿠웨이트의 기후는 매우 뜨거울 것으로 예상돼 몸 상태 조절을 위한 최상의 원정계획을 짜야할 형편이다.


우즈베키스탄전 승리로 잔뜩 고무된 본프레게 감독이 ‘안방 불패’를 넘어 ‘원정 승리’의 공식을 만들어낼지 축구팬들의 시선이 6월 중앙아시아·중동 원정에 쏠려 있다.

김창금 기자

북한축구 징계받을듯, AFC “관중난동 제재 거의 확실”

북한 축구가 지난달 30일 평양에서 열린 이란과의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B조 경기 뒤 벌어진 일부 관중의 위협적 행동에 대한 대가를 치러야 할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은 31일 “국제축구연맹과 연맹이 일본과 마지막 안방 경기를 벌여야 하는 북한축구협회에 제재를 가할 게 거의 확실하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브란코 이반코비치 이란 감독의 비판도 함께 실렸다.

그는 “경기는 이길 수도 있고 질 수도 있지만, 생명이 안전하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하는 것은 매우 실망스러운 일”이라고 북한을 비판했다. 이어 “지금은 21세기인데 누가 이런 일을 생각이나 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아시아축구연맹에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진 일본축구협회는 6월8일 김일성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인 북한과 일본의 월드컵 예선 경기장소가 바뀔 가능성을 제기했다.

일본 언론들은 31일 오구라 준지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이 “이란전 관중 난동으로 아시아축구연맹이 (북한에) 경고나 벌칙을 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오구라 부회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북한의 경기장 안전문제가 좋지 않은 것으로 드러난 만큼 경기 감독관의 보고서가 연맹에 접수될 경우 경고가 주어질 가능성이 크다”며 “경기장이 변경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전종휘 기자 symbi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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