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이스라엘전 또 무승부, 브라질도 우루과이와 1-1로 비겨 한때 세계 축구계를 호령하던 ‘아트 사커’ 프랑스가 부진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 국제축구연맹 랭킹 2위 프랑스는 지난달 31일(한국시각) 텔아비브에서 열린 2006 독일월드컵 유럽예선 4조 이스라엘과의 원정경기에서 1-1로 힘겹게 비기는 수모를 당했다. 프랑스는 이날 후반 5분 다비드 트레제게의 머리받기 선취골로 앞서 나갔으나, 경기 끝나기 7분 전 동점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트레제게는 골 넣은 뒤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상대 수비수를 머리로 받아 퇴장당하며 레이몽 도메네쉬 프랑스 감독의 따가운 눈초리를 받았다. 남미예선에서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콜롬비아를 불러들인 아르헨티나는 이날 전반 41분 미드필더 파비안 바르가스가 퇴장당하면서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후반 20분 에르난 크레스포(AC밀란)가 화끈한 결승골을 터뜨리면서 1-0 승리를 거뒀다. 반면, 브라질은 이날 몬테비데오에서 열린 우루과이 원정경기에서 후반 3분 디에고 포를란에게 선취골을 내준 뒤, 23분 어렵게 에메르손이 동점골을 뽑아 1-1로 비겼다. 브라질은 6승6무1패(승점 24)로, 단독선두 아르헨티나(8승4무1패·승점 28)에 이어 2위를 유지했다.
전종휘 기자 ▶ 31일 전적 (앞이 안방팀) 〈유럽예선〉 그리스 2-0 알바니아 세르비아-몬테네그로 0-0 스페인 이스라엘 1-1 프랑스 〈남미예선〉 우루과이 1-1 브라질 아르헨티나 1-0 콜롬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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