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록 : 2005.03.29 18:01
수정 : 2005.03.2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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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대표팀 선수들이 29일 저녁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의 결전을 앞두고 마지막 훈련을 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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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프레레호 30일 우즈베크와 결전, “월드컵 예선전 안방불패 이어간다”
‘안방불패다. 그러나 문제는 피로.’
조 본프레레 감독의 한국축구대표팀이 30일 저녁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우즈베키스탄과 2006 독일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3차전을 벌인다. 26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에서 0-2로 참패를 당한 한국은 이날 반드시 이겨야 월드컵 본선행 발걸음을 가볍게 할 수 있다. 그러나 먼 원정길에서 돌아온 지 사흘만에 경기를 치러야하는 선수들이 100% 기량을 발휘해 줄지 조마조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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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조 본프레레 한국감독, 위르겐 게데 우즈베키스탄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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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로를 떨쳐라 = 대표팀은 15일부터 아랍에미리트연합 전지훈련과 사우디아라비아 원정경기까지 열흘간 6시간 시차가 나는 중동에서 보냈다. 대표팀과 동행했던 한 관계자는 29일 “아직도 시차에 적응이 안됐고 몸도 피곤하다”며 “그런데 훈련까지 한 선수들은 더 피곤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나 대표선수들은 뛰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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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불패를 이어가라 = 한국은 지난해 2월18일 레바논과의 2차예선 1차전 안방경기부터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최종예선 2차전까지 1년여간의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5승2무1패를 기록했다. 지난해 3월 약체 몰디브전 무승부 등 원정경기에서는 취약했지만, 올해 2월9일 쿠웨이트전 2-0 승리 등 안방 4경기는 모두 2-0으로 이겼다. 이번 우즈베키스탄전에서도 2-0 승리를 챙길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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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철 미드필더 카드의 효과는? = 본프레레 감독은 노장 유상철(울산)을 경고누적으로 못뛰는 김남일(수원) 대신 수비형 미드필더로 올릴 계획이다.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유상철도 중원에서는 부담을 덜면서 공수에 가담할 수 있다. 그러나 체력과 스피드 부족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 있다. 새롭게 중앙 자물통 구실을 하게 될 유경렬(울산)과 신예 김진규(주빌로 이와타)의 몫이 중요하다.
김창금 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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