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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7 18:03 수정 : 2005.03.17 18:03

왼쪽부터 시계반대방향으로 김용식, 이회택, 차범근, 홍덕영


선수부문 만장일치‥ 월드컵기념관 개관식때 헌액

공헌자부문엔 정몽준·히딩크·김화집등 3명 선정

김용식(작고) 홍덕영(84) 이회택(59) 차범근(52) 등 한국 축구 123년 역사를 빛낸 왕년의 축구스타 4명이 ‘명예의 전당 멤버’로 선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17일 축구회관 대회의실에서 ‘축구 명예의 전당’ 추천심의위원회(위원장 조중연)를 열어, ‘선수’ 부문에 이들 4명을 최종 결정했다. 심의위원 38명 중 28명이 참석해 만장일치로 이렇게 결정했다. 지도자, 심판, 축구행정가를 포함해 한국 축구 발전에 크게 공헌한 개인과 단체를 대상으로 한 ‘공헌자’ 부문에는 정몽준(54) 대한축구협회 회장, 거스 히딩크(59) 전 한국축구대표팀 감독, 96살로 최고령 축구인인 김화집 OB축구연맹 명예회장 등 3명을 선정했다.

이들은 5월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월드컵기념관 개관식 때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다만 정 회장은 현 회장임을 감안해 퇴임 즉시 헌액된다고 밝혔다.

1985년 세상을 떠난 김용식씨는 해방 전인 30년대와 40년대 미드필더로 최고의 명성을 누렸다. 경성축구단과 평양축구단 일원으로 수차례 일본 원정경기에 출전해 팀의 우승을 일궈낸 한국 축구 초기 간판스타이다. 골키퍼인 홍덕영씨는 고려대 출신으로 46년부터 54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48년 런던올림픽과 54년 스위스월드컵 본선에서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현재 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인 이회택씨는 60년대와 70년대 탁월한 개인기와 돌파로 간판 스트라이커로 활약했으며, 국가대표간 경기(A매치)에서 32골을 기록했다. 수원 삼성 감독인 차범근씨는 72년부터 78년까지 국가대표로 활약하며 국가대표간 경기에 121번 출장해 55득점을 기록했다. 78년부터 89년까지 독일 분데스리가 다름슈타트와 프랑크푸르트 등에서 공격수로 활약하며 308경기 98골을 넣으며 유럽 무대에 한국 축구의 명성을 떨쳤다.

추첨심의위는 이날 정 회장과 히딩크 전 축구대표팀 감독은 각각 2002 한-일 월드컵 유치와 4강 신화 공로를 인정해 공헌자로 선정했다. 김화집 회장은 49년 중앙여고에 국내 첫 여자축구팀을 창단한 공로 등을 인정받았다.

김경무 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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