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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록 : 2005.03.13 17:51 수정 : 2005.03.13 17:51

FC서울 박주영이 13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프로축구 성남전에서 프로 데뷔골을 성공시킨 뒤 양 팔을 날개처럼 펴는 골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



프로데뷔 2경기만에…팀 패배 빛바래
수원 안방 개막전 부천꺾고 첫승 신고

첫 슛이 첫 골이었다. ‘거물 신인’ 박주영(20·FC서울)의 발에서 고대하던 골이 터져 나왔다.

박주영은 13일 성남 제2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5 삼성하우젠컵 성남 일화와의 원정경기에서 팀이 0-2로 뒤지던 후반 43분 김은중의 절묘한 패스를 받아 통렬한 왼발슛으로 프로 데뷔 2경기 만에 첫 골을 성공시켰다. 축구팬들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환상적인 골이었다.

이날 후반 16분 포르투갈 출신 히칼도와 교체투입된 박주영은 활발하게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좀처럼 골 기회를 잡지 못했다. 후반 26분에는 오른쪽 벌칙구역에서 상대 수비수 2명을 제치고 앞쪽에 있던 청소년대표팀의 ‘황금콤비’ 김승용에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주기도 했다.

후반 43분 ‘작품’의 출발은 김승용이었다. 김승용이 오른쪽 구석에서 올려준 공은 김동진의 머리를 맞고 골지역 중앙에 있던 ‘면도날’ 김은중에게 떨어졌다. 순간 김은중은 자신의 왼쪽에 있던 박주영에게 왼발로 툭 밀어줬고, 박주영은 달려들며 그대로 왼발로 강하게 차 성남의 왼쪽 골문을 갈랐다. 2일 FC서울 공식 입단해 9일 안방 개막전 후반 첫 출장기회를 잡았지만 골을 성공시키지 못했던 박주영은 2번째 교체 출장만에 골을 잡아 이번 시즌 대활약을 예고했다. 박주영은 “첫골을 넣어 기분은 좋지만, 팀이 져서 아쉽다”고 말했다. 서울은 이날 성남에 1-2로 져 1무2패로 하위권으로 처졌다. 성남은 전반 22분 김도훈과 후반 38분 김철호의 연속골로 승부를 갈랐다. 성남은 2무 뒤 귀중한 1승을 낚았다.

수원 삼성은 시즌 첫 경기에서 부천 에스케이를 잡고 산뜻하게 출발했다. 수원은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안방경기에서 ‘쏘면 골’ 나드손의 2골(1골은 벌칙차기) 활약과 김두현의 쐐기골로, 이리네와 아고스가 1골씩을 넣으며 맹추격전을 펼친 부천을 3-2로 따돌렸다. 수원은 1승을 올렸고, 부천은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대구FC는 안방경기에서 후반 38분 터진 송정현의 헤딩 결승골로 인천 유나이티드를 1-0으로 꺾고 2승1패를 기록했다.


김경무, 성남/전종휘 기자

kkm100@hani.co.kr

▶ 13일 경기 (앞쪽이 안방팀)

■ 수원 3-2 부천(3:1/0:1) △득점=나드손(전5분, 전22분 벌칙차기) 김두현(전24분·이상 수원) 이리네(전45분 벌칙차기) 아고스(후1분·이상 부천)

■ 성남 2-1 서울(1:0/1:1) △득점=김도훈(전22분) 김철호(후38분·이상 성남)박주영(후43분·서울)

■ 전북 2-2 울산(1:1/1:1) △득점=박동혁(전16분) 왕정현(후34분·이상 전북) 이종민(전14분) 카스트로(후15분·이상 울산)

■ 대구 1-0 인천(0:0/1:0) △득점=송정현(후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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